“SK하이닉스에 5억 몰빵했던 공무원이 바로 저예요... 수익 인증할게요” (사진)

2026-04-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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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투자하면 망한다고 했지만...”

SK하이닉스 주식에 5억 원을 몰빵했다가 온라인에서 집중 조롱을 받았던 공무원 A씨가 4개월 만에 나타나 4억3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 뉴스1
SK하이닉스 주식에 5억 원을 몰빵했다가 온라인에서 집중 조롱을 받았던 공무원 A씨가 4개월 만에 나타나 4억3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 뉴스1

SK하이닉스 주식에 신용융자를 포함해 5억 원을 투자했다가 온라인에서 집중 조롱을 받았던 공무원 A씨가 4개월 만에 등장해 4억3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직접 공개했다.

A씨는 30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주식·투자 채널에 "SK하이닉스에 5억 원 몰빵한 공무원이 저다. 조롱도 롱이라고, 그렇게 투자하면 망한다고 했지만 저는 그래도 계속 반도체에 몰빵 투자를 했고 1월부터 4월까지 4억 30000만원 벌었다. 모두 성투하라. 반도체는 2028년까지 우상향한다”란 게시물과 주식 계좌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A씨가 블라인드에 올린 인증 사진. 5억원을 몰빵해 4개월간 4억원이 훌쩍 넘는 수익을 거뒀다. / 블라인드
A씨가 블라인드에 올린 인증 사진. 5억원을 몰빵해 4개월간 4억원이 훌쩍 넘는 수익을 거뒀다. / 블라인드

A씨의 투자는 지난해 12월 12일 시작됐다. 그는 자기자본 약 1억1000만 원에 신용융자 3억9049만6000원을 더해 총 5억386만6000원어치 SK하이닉스 주식 814주를 매수했다. 평균 매입가는 61만9000원으로, 전체 투자금의 약 77%를 빌린 돈으로 충당한 고위험 투자였다.

문제는 매수 직후 찾아왔다. 주가가 56만2000원까지 떨어지면서 손실액이 4600만 원을 넘어섰다. A씨는 이날 댓글에서 "그때 우울하긴 했다. -13%까지 가서 반대매매 전화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1년 연봉이 날아갔다", "고점 매수의 교과서"라는 조롱이 쏟아졌다. 그러나 A씨는 버텼다. 그리고 반도체 업황이 날개를 달았다.

A씨가 이날 공개한 계좌 내역을 보자.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주식 사고팔기를 반복했다. 매수금액이 65억3640만2884원, 매도금액이 69억7578만2224원, 실현손익이 4억3937만9340원(수익률 6.72%)이다.

이날 종가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128만6000원으로, 최초 매수 평균단가(61만9000원) 대비 2배가 넘는다.

A씨는 현재 주식을 일부 매도한 상태다. "사팔사팔 중이고(사고파는 걸 반복하는 중이고) 지금 판 이유는 미국 전쟁 준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에 대해서는 "올해 180만~200만 원까지는 갈 것 같다"라고 했고, 향후 목표를 묻는 이용자에게는 "딱 30억 원만 더 벌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게시물에는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 조롱에서 찬사로 반응이 완전히 뒤집혔다.

‘유 퀴즈 언 더 블록’에 언제 나오는지 묻는 댓글에 A씨는 "불러주면 나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대단한 사람이네. 뉴스에까지 뜨고.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겠나"라는 공감 댓글도 올라왔다.

SK하이닉스 직원으로 보이는 한 이용자가 "이거야말로 사회와 나눠야 하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자 A씨는 "성과급이 7억 원인 분이..."라며 받아쳤다. SK하이닉스 직원을 자처한 또 다른 이용자가 “주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하자 A씨는 "열심히 일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A씨가 블라인드에 올린 게시물.  / 블라인드
A씨가 블라인드에 올린 게시물. / 블라인드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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