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힘 공천, 윤어게인 귀결…쇄신 기회 걷어차"
2026-05-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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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 서면 브리핑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대해 "쇄신은 없고 윤어게인으로 귀결됐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에 반발했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대구 달성에, '윤석열 호위무사' 이용 전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 '계엄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던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은 울산 남구갑에 각각 단수 공천됐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또한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도 겨냥하며 "12.3 불법 계엄 당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헌정 파괴의 책임이 막중함에도 오히려 대통령의 초법적 관저 농성을 옹호하며 법치주의를 부정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 앞에 떳떳이 설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에서조차 윤어게인 공천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끝내 귀를 닫았다"며 "스스로 쇄신의 기회를 걷어차고 기어이 윤석열 정당으로 남길 선택한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내란과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반성하는 것"이라며 "쇄신을 말하려면 국민을 기만하는 윤어게인 공천부터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도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윤어게인 공천'이라고 꼬집었다. 박경미 정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세훈 후보는) '윤어게인 공천'에 동의할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하라"며 "당당하게 '원팀'임을 밝히거나 비상식적인 공천에 '직격탄'을 날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백승아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전문이다>
■ 쇄신은 없고 윤어게인으로 귀결된 국민의힘 공천, 국민께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국민의힘 공천이 결국 윤어게인 공천으로 귀결되었습니다.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에 반발했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대구 달성에, ‘윤석열 호위무사’ 이용 전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 "계엄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던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은 울산 남구갑에 각각 단수 공천되었습니다.
컷오프됐던 인사는 보궐로 돌아오고, 측근 인사는 단수공천으로 복귀하는 등 국민의힘 공천에 기준은 보이지 않고 ‘윤석열 인연’만 남았습니다.
이것이 쇄신입니까? 국민 보시기에는 그저 윤어게인에 그치지 않습니다.
정진석 전 비서실장 역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 전 비서실장은 12.3 불법 계엄 당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헌정 파괴의 책임이 막중함에도 오히려 대통령의 초법적 관저 농성을 옹호하며 법치주의를 부정했습니다. 더욱이 대통령실 컴퓨터 1천여 대의 초기화를 지시해 증거 인멸을 꾀한 혐의와 헌법재판관 지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동시에 받는 처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 앞에 떳떳이 설 수 있겠습니까?
당 내부에서조차 윤어게인 공천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끝내 귀를 닫았습니다. 스스로 쇄신의 기회를 걷어차고 기어이 윤석열 정당으로 남길 선택한 셈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보도나 제보를 통해 공천 과정에 대한 문제가 확인될 경우, 중앙당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감찰 등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며 공당의 책임을 다해왔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공당으로서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공영방송 장악 논란, 국정 실패, 헌정 위기, 이 모든 혼란의 주역들에게 무책임한 복귀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란과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반성하는 것입니다. 쇄신을 말하려면 국민을 기만하는 윤어게인 공천부터 중단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