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 직전' 시청률 상승…최고 8% 찍고 오늘(2일) 최종회 방영하는 한국 드라마
2026-05-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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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랑 법률사무소' 최종회…오후 9시 50분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2일 최종회 방송을 끝으로 8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유연석·이솜·김경남 등 탄탄한 배우진이 함께한 이번 드라마는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망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변호사 신이랑의 이야기를 통해 매회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감동을 전달해왔다.

15회, 진실을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사투
종영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방송된 '신이랑 법률사무소' 15회는 시청률 반등으로 유종의 미를 예고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7.3%를 기록하며 직전 14회의 6.0%보다 1.3%포인트 상승한 것. 또한 최고 시청률은 8%를 기록했다. 9회부터 14회까지 이어져 온 6%대 시청률의 벽을 뚫고 종영을 1회 앞두고 뒷심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이날 방송의 핵심은 아들 신이랑(유연석)의 눈물 어린 고백 끝에 기억을 되찾은 망자 아버지 신기중(최원영)이었다. 22년 전 누명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가 본격화되면서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신기중은 장성한 아들의 얼굴 앞에 감격으로 벅차올랐다. 아내 박경화(김미경), 딸, 사위, 손녀까지 기억 속에서 하나하나 떠올렸지만 그는 가족과의 재회를 서두르지 않았다. '비리검사'라는 세상의 손가락질을 먼저 씻어낸 뒤에야 고개를 들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신기중의 기억 속 교사 윤대명 사건의 전말도 드러났다. 교내 폭력 사건에서 가해 학생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던 교사 윤대명은 학부모, 동료, 외부 인사들로부터 고소·고발 세례를 받았고, 이를 수상히 여긴 신기중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그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직감했다. 윤대명은 가해 학생 부친이 검사와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 뒤 이들 대화를 녹음할 방법을 찾았고, 신기중에게 녹음기를 숨긴 장소를 알렸다. 신기중의 기억은 그 녹음기를 찾으러 가는 장면까지였다.
흑막의 실체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태백 회장 양병일(최광일)은 아들 양도경(김경남)에게 당시의 일을 털어놓으면서, 가해 학생 부친의 사주를 받아 표적 수사로 윤대명을 압박했던 검찰 간부가 바로 자신이었음을 인정했다. 당시 검찰 내 입지가 흔들리던 상황에서 확실한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 법조인의 소신을 저버린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윤대명의 죽음을 위장하고 신기중에게 마약·비리 누명을 씌웠다는 사실만큼은 끝끝내 숨겼다. 아버지의 고백 앞에서도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못한 양도경이었지만, 결국 아버지의 지시를 따르기로 하면서 악의 연대를 이어갔다.
이때 신기중은 아내에게 신혼 때 선물했던 낡은 가죽 가방에서 담당 사건을 기록한 수첩을 발견했다. 이어 녹음기를 손에 넣은 신기중은 고민에 빠졌다.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아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없었던 것이다.


신기중의 마음을 돌린 건 한나현(이솜)이었다. 그녀는 김현우(연제형) 검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서 윤대명 사건 초동 수사와 신기중 사고 목격자 진술의 허점을 발견했고 "아드님은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다. 혼자 힘으로 수많은 고비도 넘겨왔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며 신이랑에게 빙의한 신기중을 진심으로 설득했다.
결국 아들에게 선택을 맡기기로 결심한 신기중. 그러나 진실에 닿기 직전, 위기가 엄습했다. 양도경의 사주를 받은 이태건(류성현)을 비롯한 사룡회 조직원들이 옥천빌딩 사무실을 급습한 것. 하지만 양병일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검도의 대가 신기중은 아들 신이랑에게 빙의해 대걸레 자루를 목검처럼 휘두르며 조직원들을 순식간에 제압해 버렸다.
그러나 망자의 비밀을 알고 있던 이태건이 물을 뿌려 빙의를 강제로 해제시키고, 신기중의 부적을 불태우겠다며 신이랑을 압박했다. 위기의 순간,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조심스럽게 녹음기를 꺼내놓은 신이랑의 눈빛이 이내 다시 타올랐다. 쇠파이프를 움켜쥐고 일어선 신이랑의 등 뒤로 아버지 신기중의 형상이 겹쳐지더니 "이번엔 다신 안 뺏겨"라는 포효와 함께 부자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싱크로율 검도 액션'의 최후의 일격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자아냈다.
최종회에서는 신이랑이 오래된 아버지의 누명을 마침내 벗겨낼 수 있을지, 그리고 해피엔딩을 완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우들이 전하는 종영 소감
주연 배우들도 종영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극 중 귀신이 보이는 변호사 신이랑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은 유연석은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덕분에 큰 사랑 속에서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하며 "함께 고생한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매회 에피소드마다 귀신 역할로 출연해 드라마의 세계관을 생생하게 완성시켜 준 모든 특별 출연 배우분들께도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여 세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냉혈한 엘리트 변호사에서 신이랑의 든든한 조력자로 거듭나는 한나현을 연기한 이솜은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7~8개월 동안 한 인물을 정성껏 만들었고, 지난 8주간 시청자분들과 함께 호흡했다. 이제 끝맺음을 앞두고 비로소 잘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솜은 "'신이랑 법률사무소'를 통해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그 소중한 의미가 시청자분들의 마음에도 따뜻하게 닿았기를 바란다"며 드라마가 남긴 메시지를 되새겼다.
극 중 법무법인 태백의 후계자로 활약한 김경남은 "그동안 '신이랑 법률사무소'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 따뜻한 내용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또 새로운 모습,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의 마지막을 앞두고 시청자들도 응원과 함께 다양한 소감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드라마가 막방까지 쫀쫀한 거 칭찬해" "유연석 이번 연기로 작두 타는 듯" "간만에 (드라마) 즐겨봄" "16회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다. 작가님 에피소드 더 주세요. 시즌2 갑시다"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

후속 '멋진 신세계'…임지연·허남준의 조선 악녀 로맨스 코미디 예고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바통을 이어받을 SBS 새 금토드라마로는 '멋진 신세계'가 오는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이 된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신서리는 300년을 넘어 2026년에 도착한 인물로, 강한 생존력과 직설적인 화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캐릭터다. 차세계는 성공을 위해 부정적인 이미지까지 후광으로 활용하는 인물로, 어떤 위기도 기회로 바꾸는 진취적인 태도를 보인다.
두 주연 배우의 캐스팅은 이번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지연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을 연기해 국내외 화제를 모았다. 이후 JTBC '옥씨부인전'에서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하며 사극 연기 역량까지 입증했다. 이번 '멋진 신세계'에서는 조선의 악녀 강단심의 영혼이 빙의된 무명배우 신서리를 통해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허남준은 2019년 영화 '첫잔처럼'으로 데뷔해 KBS2 드라마 '혼례대첩', MBC '지금 거신 전화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배우다. 깊은 아이홀과 묵직한 목소리, 섬세한 연기력을 겸비한 그는 선과 악, 멜로와 액션 등을 자유롭게 오가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주목받아 왔다.
두 배우의 로맨스 케미스트리가 어떤 폭발력을 발휘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멋진 신세계'는 '신이랑 법률사무소' 종영 후 8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