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주식 '220원 시절' 때아닌 화제…그때 사서 안 팔았으면 72만700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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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 100만 원어치라도 사뒀으면” 뒤늦은 후회 이어져

SK하이닉스 주가가 220원이었던 시절의 기사가 캡처돼 SNS와 주요 커뮤니티에서 때아닌 화제가 됐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역대 처음으로 160만 원을 넘어선 날에 벌어진 일이다.
SK하이닉스는 6일 종가 기준 160만 1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5만 4000원(10.64%) 상승했다. 코스피도 이날 종가 7384.56으로 전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르며 사상 처음 7000선 고지를 밟았다. 지난 2월 25일 역대 처음 6000선을 뚫은 지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매수 규모를 늘린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는 분위기였다.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3만 3500원(14.41%) 오른 26만 6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사상 처음 26만 원대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도 10.64% 상승하며 역대 처음 장중 160만 원을 넘어선 뒤 160만 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60만원대 하이닉스 주식, 220원 시절 때아닌 화제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 주식이 불과 220원이었던 2003년 기사 내용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2003년 2월 25일 경향신문 기사에 따르면 당시 하이닉스는 경기 이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21대 1 균등감자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6.38% 떨어진 1주당 22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당시 기사에는 "이 같은 감자안은 지난해 말 채권단 협의회에서 75% 동의를 얻었으나 소액주주들은 '균등감자는 주가 폭락을 가져와 회사 경영 정상화와 주주 이익 보호 등에 손해를 끼친다'며 차등감자(소액주주 5대 1)를 요구하면서 반대해왔다"는 내용도 담겼다.
"저 때 100만 원어치라도 사 놨으면" 뒤늦은 후회 이어져
6일 종가 160만 1000원은 2003년 당시 220원에 비해 약 72만 7000% 오른 수준이다. 당시 220원짜리 주식을 100만 원어치 매수했다면 약 4545주를 살 수 있었다. 이를 6일 종가로 환산하면 약 72억 8000만원이 된다.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약 728억 원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뒤늦은 후회를 쏟아냈다. 이날 커뮤니티 더쿠 등에 '하이닉스 주식 220원 시절'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에는 "저 때 100만 원어치라도 사뒀으면", "확실히 주식은 사 놓고 잊고 사는 게 최고임", "과거로 돌아가서 그 가격에 살 수만 있다면", "저걸 그때 사고 존버한 사람 있으면 부자 됐겠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주식 감자)
주식 감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줄이기 위해 발행한 주식 수나 액면가를 감소시키는 절차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누적된 결손금을 정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감자는 크게 무상감자와 유상감자로 나뉜다. 무상감자는 주주가 별도의 보상을 받지 않고 주식 수가 줄어드는 방식이며 주로 부실기업이 재무 상태를 정리할 때 활용된다. 반면 유상감자는 감소한 자본만큼 일정한 보상을 주주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감자가 이뤄지면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한 주당 가치가 높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기업 가치가 반드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무상감자의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유 주식 수가 감소해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가 진행되면 기존 100주를 가진 주주는 감자 이후 10주만 보유하게 된다. 다만 회사 입장에서는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감자는 주식시장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여겨진다. 투자자들은 감자 발표가 나오면 기업의 재무 상황과 향후 경영 전망을 함께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감자는 단순히 주식 수를 줄이는 절차를 넘어 기업의 생존 전략과 재무 개선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