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내 삶의 햇살, 가족 3부…따뜻한 선물을 찍는 산골 사진관!
2026-05-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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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5월 6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내 삶의 햇살, 가족’ 3부에서는 서울 강남 웨딩사진 업계를 떠나 강원 철원 산골에 정착한 조순호·하선희 부부의 작은 사진관 이야기가 그려진다.
부부는 이웃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과 노부부의 늦은 웨딩사진을 찍으며 한 사람의 삶과 가족에게 남길 따뜻한 기억을 카메라에 담는다.

'한국기행' 내 삶의 햇살, 가족 3부 - 당신의 시간을 찍습니다
웨딩사진의 성지로 통하는 서울 강남구에서 스튜디오 4개를 운영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조순호·하선희 부부가 있었다. 웨딩사진 업계의 과열로 인한 번아웃을 경험한 그들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른 은퇴를 선언하고 2017년 강원도 철원으로 삶의 무게중심을 옮긴 것이다.
산골마을로 터전을 옮긴 부부는 농부가 되고 싶은 소박한 꿈을 안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만난 이웃들의 삶의 이야기들이 부부의 마음을 흔들었다. 다시 손에 들어온 카메라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번쩍이는 스튜디오 조명 대신 자연스러운 빛 속에서, 찰나의 순간이 아닌 한 사람의 시간 전체를 담아내는 사진관으로 거듭난 것이다.

화려한 연예인 프로필 사진을 대신해 이제 부부가 카메라에 담는 것은 삶의 끝자락을 준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다. 장수사진이라 불리는 이 작업에서 부부는 단순한 촬영자가 아니다.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조금 더 고운 모습으로 기억되길 원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헤아린다. 꽃으로 단장을 해 드리고 하하호호 웃음 속에서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표정을 포착한다. 조순호·하선희 부부가 만드는 장수사진은 한 장의 기록을 넘어 가족에게 남기는 따뜻한 선물로 완성된다.
이 작은 사진관에 특별한 손님들이 발을 디디기도 했다. 재혼으로 만났기에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했던 한 노부부의 사연이었다. 인생의 파고를 함께 손잡고 넘으며 허리가 굽어지고 주름까지 닮은 그들의 모습에는 50년이라는 세월이 각인되어 있었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후의 먹먹한 그리움도 함께 묻어 있었다. 철원의 조용한 사진관에서 그 부부는 인생에서 가장 눈부신 신랑과 신부가 되어 렌즈 앞에 섰다.
누군가의 삶의 한 페이지를 따뜻하게 채워가고 있는 철원의 이 작은 사진관은 여전히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대도시의 화려함을 내려놓고 산골로 내려온 부부의 선택이 만들어낸 이 사진관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는 기록과 위로가 될지는 앞으로의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전국의 풍경과 사람을 담다… EBS 장수 다큐 ‘한국기행’

방송은 매주 하나의 주제를 정해 5부작으로 구성된다. 한 편당 약 30분 분량으로, 각 지역의 생활 방식과 정서를 차분하게 보여준다.
‘한국기행’은 자극적인 장면이나 과도한 연출보다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분위기를 중시한다. 실제 삶의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절제된 내레이션을 더해 자연과 사람, 지역의 모습을 담백하게 담아낸다.
다루는 공간도 폭넓다. 산촌과 어촌, 농촌, 섬마을뿐 아니라 도시의 골목과 생활 현장까지 소개한다. 이를 통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 풍경과 주민들의 삶, 각 지역이 가진 문화적 특징을 전한다.
현재 ‘한국기행’은 EBS 1TV에서 정기적으로 방송 중이다. 매주 새로운 주제와 장소를 바탕으로 전국 곳곳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