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격차, 16%p서 7%p로 크게 좁혀져
2026-05-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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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작기소 특검’ 추진이 영향?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정 후보는 41%, 오 후보는 34%를 기록했다. 
SBS 조사는 진보당·개혁신당·정의당 후보가 포함된 다자 구도에서 투표 의향을 물었다. 이상규 진보당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가 각각 1%를 기록했고, 부동층은 21%였다.
중도층에서는 정 후보가 42%, 오 후보가 32%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정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다른 연령대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현재 지지 후보를 선거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1%,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8%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정 후보가 49%, 오 후보가 33%였다. 현 정부를 지지하기 위해 여당 후보를 찍어야 한다는 의견은 5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를 찍어야 한다는 의견은 40%였다.
앞서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8, 29일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자 가상대결 조사에선 정 후보가 48%, 오 후보가 32%로 격차가 16%포인트였다.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분석했는데, 강남·서초·송파·강동·용산구가 포함된 남동지역에서만 오차범위 안 경합이었고 나머지 세 권역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했다.
오 후보의 서울시정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40%, '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52%였다. 서울시민 30%는 새 시장이 중점을 둬야 할 현안으로 주거 안정을 꼽았다. 투표 시 가장 고려하는 점으로는 정책과 공약이 23%로 가장 높았고, 인물과 능력 18%, 지역 문제 해결 및 시정 성과 기대감 17%가 뒤를 이었다.
두 조사는 기관과 질문 방식이 다르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MBC 조사는 정·오 두 후보만 놓고 누구를 지지하는지 묻는 양자 가상대결 방식이었던 반면 SBS 조사는 진보당·개혁신당·정의당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구도에서 투표 의향을 물었다.
우상호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는 6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발의한 '윤석열 정부 조작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조작기소 특검법)을 둘러싼 논란에 우려를 표했다. 우 후보는 "민주당은 선거 분위기가 좋으면 스스로 (지지율을) 까먹는 일을 과거부터 반복해왔다"며 "중요한 선거 시기에 (조작기소) 특검법을 발의하고 논쟁을 삼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내용과 절차, 시기까지도 지방선거 이후에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이 "(적어도) 보수 결집엔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수가 많이 힘이 빠져서 '이번에는 투표 안 할래'라고 말한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이제는) '이거 뭐야?'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기사에서 언급한 두 여론조사의 방법론은 다음과 같다. SBS 조사는 입소스가 지난 1~3일 사흘간, MBC 조사는 코리아리서치가 지난달 28, 29일 이틀간 각각 실시했다. 두 조사 모두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성·연령·지역별 할당 추출로 각 800명의 응답을 얻었다. 가중치는 성별·연령별·지역별로 부여했으며, 지난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했다. 응답률은 SBS 조사가 10.7%, MBC 조사가 12.3%였다. 표본오차는 두 조사 모두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