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멕시코 대통령실에서 '공식 초청'했다는 '한국 가수' 정체

2026-05-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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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최강자 BTS, 멕시코에서 1500억 원 경제 효과 예상

전 세계를 무대로 움직이는 K팝의 위상이 또 한 번 증명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멕시코 공연 기간 중 현지 국가 수반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공식 초청을 받아 대통령실을 방문한다. 단순한 공연 일정을 넘어 한 국가의 대통령이 직접 환영 의사를 밝히고 대통령실 발코니까지 개방하기로 하면서 현지 안팎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에서 공연했던 모습. /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에서 공연했던 모습. / 빅히트 뮤직 제공

지난 6일(현지 시각) 셰인바움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인 '마냐네라(Mañanera)'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대통령실 방문 계획을 공식화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이 대통령실을 방문할 예정이며 특히 이례적으로 대통령실 발코니를 개방해 멤버들이 현지 시민들과 직접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구체적인 일정을 설명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의 음악 세계에 대해 우정과 평화, 그리고 사랑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멕시코 대통령 "BTS는 우정과 사랑의 상징" 직접 환영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발매 기념 컴백 공연을 했던 모습. /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발매 기념 컴백 공연을 했던 모습. /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셰인바움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방탄소년단의 멕시코시티 공연 확정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도 이를 '역사적인 순간'이라 칭하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현지 젊은 층이 오랫동안 이들의 공연을 고대해 온 점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방탄소년단 성사가 불러올 경제적 부가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공연 및 방문으로 인해 창출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1억 750만 달러, 한화로 약 1557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연 한 번에 1500억 원 넘는 '경제 잭팟' 예고

굿즈샵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BTS '아리랑' 앨범을 구경하는 모습. / 뉴스1
굿즈샵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BTS '아리랑' 앨범을 구경하는 모습. / 뉴스1
이와 같은 뜨거운 열기는 객관적인 데이터로도 증명되고 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집계 결과, 멕시코는 전 세계 국가 중 다섯 번째로 K-팝 소비량이 많은 시장으로 조사됐다. 이 중 방탄소년단은 현지 팬들이 가장 많이 청취한 아티스트로 등극했다. 특히 2020년 발매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은 멕시코 내 최다 재생 K-팝 음반으로 기록됐으며 주요 차트 상위권의 대다수를 방탄소년단의 곡들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 엘 우니베르살은 멕시코시티가 전 세계 도시 중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가장 활발하게 소비하는 지역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완전체 컴백 '아리랑' 열기, 멕시코까지 삼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하며 완전체 활동을 재개했다. 컴백 직후 광화문 쇼케이스와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공연을 마친 이들은 본격적인 월드 투어 일정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멕시코 일정은 5월 7일과 9일, 10일 총 사흘에 걸쳐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진행된다. 해당 공연의 입장권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이들의 독보적인 영향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국경과 언어 장벽 허문 BTS 신드롬… 전 세계가 열광하는 이유

방탄소년단의 이번 멕시코 방문과 대통령실 초청은 단순한 아티스트의 순회공연을 넘어선 문화 외교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방탄소년단이 누리는 인기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 북미, 유럽, 그리고 남미를 아우르는 범지구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남미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은 케이팝이 주류 문화의 핵심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다. 멕시코는 스포티파이 데이터 기준 케이팝 소비량이 세계 5위에 달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방탄소년단은 이곳에서 독보적인 스트리밍 수치를 기록하며 현지 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의 인기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은 음악을 통해 전달하는 보편적인 메시지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기부터 청춘의 고민, 자아 성찰, 그리고 타인을 향한 위로를 가사에 담아왔다. 언어는 다르지만 전 세계 젊은 세대가 공통으로 느끼는 감정을 어루만진 점이 강력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난 3월 발표한 정규 5집 '아리랑'은 한국적인 정서와 글로벌 트렌드를 조화롭게 결합해 전 세계 팬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이는 월드 투어의 기록적인 매진 행렬로 이어졌다.

음악적 성취를 넘어선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증명하는 요소다. 이들이 방문하는 도시마다 숙박, 교통, 관광 등 연관 산업이 활성화되는 현상은 'BTS 경제 효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가 예측한 15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는 아티스트 한 팀의 움직임이 한 국가의 지자체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유튜브, United Nations

방탄소년단은 국제 사회에서도 고유한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을 확장했다. 유엔(UN) 총회 연설과 백악관 방문 등을 통해 인종 차별 반대 및 미래 세대를 위한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해 온 행보가 글로벌 팬덤 '아미(ARMY)'의 강력한 결집력을 이끌어냈다. 팬들은 단순히 음악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가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 공헌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이러한 유기적인 관계는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일회성 유행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문화 현상으로 지속되는 동력이 됐다.

군 복무를 마친 모든 멤버가 복귀해 선보인 이번 2026년 월드 투어는 이들의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압도적인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의 주요 스타디움 공연이 줄지어 매진됐으며 남미의 거점으로 꼽히는 멕시코에서의 열기는 정점에 달한 모양새다.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이들을 초청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단순한 대중가수를 넘어 한 국가의 주요 외빈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묶으며 21세기 대중문화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가고 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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