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뜻밖의 습관' 1위는?
2026-05-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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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밤마다 하는 단순한 습관, 스마트폰 대신 손에 드는 건?
부자들의 하루 루틴은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새벽 5시 기상, 냉수 샤워, 하루 1시간 운동 등등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이라면 뭔가 남다르고 특별한 것일 거라는 기대가 있다. 그런데 막상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답이 나온다.

국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부자 746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들이 공통적으로 실천하는 야간 루틴 1위는 놀랍도록 단순했다. 거창한 자기계발도, 치열한 자기 단련도 아니었다. 그저 잠들기 전, 스마트폰 대신 책을 펼치는 것. 바로 '자기 전 독서'였다. 빌 게이츠는 자기 전 독서하는 습관을 두고 "잠드는 과정의 일부"라고 표현했다. 부자들에게 독서는 특별한 노력이 아니라, 세수처럼 당연히 하는 일과였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조사한 슈퍼리치들의 찐습관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연간 약 10권의 책을 읽었으며, 특히 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의 슈퍼리치는 그 두 배인 20여 권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주목할 만한 건 독서 분야의 차이다. 부자들은 지적 욕구 충족을 위한 인문사회 분야의 독서를 가장 선호한 반면, 일반 대중은 부자의 60% 수준으로 책을 읽으며 소설과 자기계발서를 선호해 독서량과 장르 모두에서 차이를 보였다.
부자들에게 독서는 특별한 노력이 아닌 일상의 일부이자 휴식의 한 종류였다. 다이어트처럼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당연히 하는 루틴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제프 베이조스의 공통점
한국 부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적인 억만장자들도 자기 전 독서를 철칙처럼 지킨다.
성공한 부자들은 뇌에 '잘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수면 의식을 갖고 있으며, 자기 전 마지막으로 하는 행동이 수면의 질을 결정하고, 이는 다음 날의 에너지 수준으로 직결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8시간 수면을 최우선으로 지키며 일찍 잠자리에 든다. 그는 "8시간을 자야 더 잘 생각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기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또한 자신의 가장 중요한 회의를 오전 10시에 배치하는 전략을 쓰는데, 전날 밤 충분히 잔 뒤 맑은 정신으로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잠들기 전 반드시 1시간 독서를 한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과학·역사·경제 등 폭넓은 분야를 섭렵하며, 이 습관을 수십 년째 이어오고 있다. 워렌 버핏도 하루 독서 시간이 수 시간에 달하며, 자기 전 독서를 통해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빌 게이츠는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매일 밤 1시간씩 책을 읽는다. 잠드는 과정의 일부다"라고까지 밝혔다. 그는 "좋은 책을 만나면 잠들기가 힘들다"고도 덧붙이며 자기 전 독서가 의무감이 아닌 진짜 즐거움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6분이면 충분하다" 과학이 증명한 이유
단지 부자들의 개인 취향이 아니라, 수면 전 독서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영국 서식스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하루 단 6분의 독서만으로 스트레스가 68%나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 대신 책을 펼치는 것만으로 수면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억만장자들이 공통적으로 따르는 황금 수면 원칙 중 하나가 바로 취침 최소 1시간 반 전부터 스크린을 멀리하는 것이다. 알코올과 카페인 같은 각성제를 피하는 것도 공통된 원칙이다.
스마트폰 화면의 블루라이트는 뇌를 각성 상태로 유지시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한다. 반면 독서는 뇌를 자연스럽게 이완시키며 깊은 수면으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내일 할 일 목록' 부자들의 또 다른 자기 전 루틴
독서 외에도 부자들이 자기 전 공통적으로 하는 행동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내일 할 일을 미리 정리하는 것이다.
많은 성공한 리더들은 자기 전에 다음 날 처리해야 할 미완성 항목들을 메모로 적어두는 습관이 있다. 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CEO 케네스 체놀트는 매일 밤 다음 날 달성하고 싶은 세 가지를 적어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걱정거리를 종이에 옮겨놓음으로써 수면 중 불필요한 생각이 침범하는 것을 막는 전략이다.

규칙적인 취침 시간은 놓치기 쉬운 핵심
국내 부자들의 평균 기상 시간은 오전 6시 44분으로 일반 대중보다 약 30분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대략 오후 11시 30분을 넘기지 않아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했다.
부자의 평균 수면 시간은 7.3시간으로 일반 대중보다 30분이 짧아 상대적으로 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단순히 오래 자는 게 아니라, 질 높은 수면으로 더 긴 활동 시간을 확보하는 셈이다.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 같은 기업가들도 하루 평균 7~8시간 수면을 유지하며,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만드는 것이 부자들의 공통된 수면 철학이다.

결국 '자기 전 루틴'이 아침을 바꾼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의 장점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정작 자기 전 마지막에 무엇을 하느냐에 대해서는 거의 주목하지 않는다. 그러나 잠들기 직전의 행동이야말로 수면의 질과 다음 날의 에너지 수준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다.
부자들의 자기 전 루틴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을 편다. 내일 할 일 3가지를 간단히 적는다.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 루틴을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흔들림 없이 유지한 사람들이 지금의 부자가 됐다는 게 데이터가 말해주는 결론이다.
오늘 밤, 유튜브 대신 책 한 페이지를 펼치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