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빌딩 숲 지쳤다면 여긴 어때요?"… 함평 모악산, 상처 입은 현대인 위한 '초록빛 처방전' 발급

2026-05-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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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까지 평일 원예·주말 산림 힐링 투트랙 가동… 숲이 주는 궁극의 ‘디톡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매일 반복되는 팍팍한 일상과 스트레스에 짓눌려 '번아웃'을 호소하는 이들을 위해 전남 함평군이 특별한 백신을 내밀었다. 주사기나 약물 대신, 싱그러운 꽃내음과 짙은 피톤치드를 가득 머금은 진짜 '자연 치유'다.
함평군은 5월 말까지 모악산 치유센터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봄맞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함평군
함평군은 5월 말까지 모악산 치유센터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봄맞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함평군

함평군은 5월의 끝자락까지 모악산 치유센터를 전면 가동해 찌든 몸과 마음을 씻어내는 '봄맞이 힐링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산을 오르는 평범한 등산이 아니다. 원예·산림 등 각 분야 최고의 테라피 전문가들이 등판해 요일별로 맞춤형 '디톡스'를 선사하는 것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주중의 피로가 쌓여가는 수요일에는 원예치유지도사가 감성 마법을 부린다. 나만의 작은 숲을 유리병 안에 꾸며보는 '반려돌 테라리움' 클래스와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운 '꽃 디저트 힐링'이 교대로 펼쳐진다. 흙과 식물을 직접 만지며 메마른 정서를 촉촉하게 적시는 심리적 인큐베이팅 과정이다.
함평군은 5월 말까지 모악산 치유센터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봄맞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함평군
함평군은 5월 말까지 모악산 치유센터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봄맞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함평군

진짜 숲의 원초적인 기운을 빨아들이고 싶다면 주말을 겨냥해야 한다. 매주 토요일, 전문 산림치유지도사의 지휘 아래 모악산의 웅장한 자연을 도구 삼은 입체적인 힐링 캠프가 열린다.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리 테라피부터, 몸속 묵은 피로를 빼내는 운동 치유와 물 치유까지 숲이 가진 모든 생명력을 온몸으로 흡수할 수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검증된 전문가들의 세심한 터치와 모악산의 눈부신 청정 자연이 만나, 이곳을 찾는 모든 분께 잊지 못할 완벽한 휴식을 선물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절의 색깔에 맞춘 다채로운 힐링 콘텐츠를 끊임없이 쏟아내 지역 관광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숨 막히는 도심을 벗어나 나를 위한 온전한 '쉼표'가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함평군청 누리집을 통해 모악산이 보내는 초대장에 응답해 보자.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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