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족의 날 D-2…신한은행, 여성 한부모 경제 자립에 3억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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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여성 한부모 위해 3년간 3억원 투입
금융·취업·심리까지 단계별 자립 지원 프로그램
신한은행이 여성 한부모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3년간 총 3억원을 투입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본격화했다.

신한은행은 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와 '여성 한부모 경제적 자립지원사업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오는 10일 한부모가족의 날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강영홍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과 김현기 동방사회복지회 회장, 여성 한부모 10명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여성 한부모 가정이 처한 현실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2024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294만 6000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 소득의 60.3% 수준에 그친다. 한부모 가구주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78.2%로 남성(21.8%)의 약 4배에 달하며, 직업을 구하는 과정에서 '자녀를 돌봐줄 곳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도 18.4%에 이른다.
돈이 필요한 순간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나 기관이 없다는 응답도 44.6%로 사회적 지지망의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신한은행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억원씩 총 3억원을 후원한다. 전국에 거주하는 여성 한부모 약 200명이 소득 수준과 자립 의지 등을 종합 심사한 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지원 구조는 금융 역량 강화에서 심리 회복, 커리어 개발까지 단계별로 짜여 있다. 우선 '머니업' 프로그램을 통해 매칭 저축액을 지원하고 가계금융 멘토링과 재무 코칭을 제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 여기에 1대1 맞춤형 자립역량 교육으로 취업 경쟁력 강화를 돕고, 주거·의료·심리 세 분야에서 통합 지원도 이뤄진다. 자녀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리프레시 데이'도 별도로 운영된다.
신한은행과 동방사회복지회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부터 여성 한부모 취업역량 강화 사업인 '내 일(job)을 더 새롭게'를 함께 운영해 약 180명에게 맞춤형 취업교육을 제공했다. 신한은행 임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싱글맘 강사 원데이 클래스'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기금 전달식 이후에는 임직원들이 여성 한부모들과 함께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가정의 달 꽃바구니를 만드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정부도 한부모 가정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다. 올해 7월부터는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한부모 가정에 국가가 먼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양육비 선지급제'가 시행됐다. 민간 금융기관의 지원이 정책과 맞물려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후원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 한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