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대통령, 실제로 공소취소 추진하면 탄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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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 선언
공소 취소 시도에 '탄핵 카드' 꺼낸 한동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시도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실제로 추진하면 탄핵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이 열린 현장에는 한 전 대표를 보려는 주민과 지지자 수백 명이 몰렸다.

한 전 대표는 "우리는 이 대통령이 공소취소를 하면 탄핵해서 끌어내릴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제가 앞장서겠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들어가서 그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진짜로 추진하면 바로 거리로 나가서 시민들을 설득하고 이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라며 "공소 취소나 재판이나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조작기소라는 말 같지도 않은 협잡을 벌였다. 특검이라는 하수인을 시켜서 저를 출국 금지했다"며 "3일이면 출국금지 기간이 끝난다. 저를 잡아가든 어떻게 하든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한 날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일부 당권파가 민주당이 아닌 저를 이기려고 애쓰고 있다"며 "이런 퇴행들 때문에 제대로 견제가 안 돼서 이 대통령이 막 나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당 복귀 의지만큼은 분명히 했다. "저는 탈당한 적이 없다. 부당하게 제명당했을 뿐"이라며 "저는 반드시 돌아간다"고 밝혔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지난 8일 부산 북구 만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어버이날 경로잔치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인사하며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지난 8일 부산 북구 만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어버이날 경로잔치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인사하며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한 전 대표는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북구는 그동안 누려보지 못한 1순위와 갑의 지위를 찾게 될 거다. 그런 민심의 큰 열망 앞에서 정치공학적 문제는 종속적인 변수"라고 답했다.

무소속 당선 시 국회 활동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에는 "여기서 제 승리가 얼마나 이 대통령을 아프게 할지 한번 생각해 봐 달라"며 "이 대통령이 보낸 대리인을 이 승부에서 꺾어서 헌법 파괴를 막아내고 보수를 재건해서 대안 세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북구갑 선거는 민주당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그리고 한 전 대표 간의 사실상 3자 구도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한 전 대표는 하 전 수석을 겨냥해 "이 대통령이 보낸 대리인을 이 승부에서 꺾어서 헌법 파괴를 막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 지역에서만 20여 일을 보내며 바닥 민심 다지기에 집중해왔다.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한 전 대표는 낙동강 변에 복합아레나를 조성하고,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통해 북구의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연과 전시, 스포츠가 1년 내내 살아 있는 영남권 대표 무대를 이곳 북구에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것을 두고는 "윤석열 대신 국민을 선택한 것"이라며 "고난을 겪더라도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말하면서 계엄을 막아냈던 그 책임감과 애국심으로 북구를 갑으로 만들고 보수를 재건해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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