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미쳤다”…백상 레드카펫서 두 번 넘어진 여배우, 무릎 꿇고 도운 '남자 연예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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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드레스 입고 레드카펫서 연달아 넘어진 신현빈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에서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배우 신현빈이 행사 도중 두 차례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이를 곧바로 도운 남자 연예인의 대처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정체는 방송인 유재필이었다. 레드카펫 MC를 맡았던 그는 신현빈이 넘어지는 순간 즉시 달려가 한쪽 무릎을 꿇고 손을 내밀었다. 단순히 일으켜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드레스 매무새를 정리할 시간을 벌어주고 대중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가려주는 배려까지 보이며 “센스 미쳤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라벤더 드레스로 등장한 신현빈, 레드카펫서 뜻밖의 위기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에는 배우 신현빈이 참석했다. 본 시상식에 앞서 포토월과 인터뷰를 위해 레드카펫에 오른 그는 은은한 라벤더 핑크빛 롱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신현빈의 드레스는 얇은 스트랩 디자인으로 어깨와 목선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형태였다. 드레스 전면에는 세로 방향으로 실버 비즈 장식이 수놓아져 조명 아래 은은한 반짝임을 더했다. 몸의 라인을 따라 부드럽게 떨어지는 슬림한 실루엣은 단정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그러나 긴 드레스와 하이힐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이어졌다. 신현빈은 레드카펫 인터뷰 장소로 이동하던 중 스텝이 꼬이며 자신의 드레스를 밟았고,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크게 다친 상황은 아니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순간 술렁였다.
“조심하세요 배우님!” 유재필, 곧장 달려가 무릎 꿇었다
이때 가장 먼저 움직인 인물은 레드카펫 MC 유재필이었다. 그는 신현빈이 넘어지자마자 “조심하세요! 조심하세요 배우님!”이라고 말하며 곧바로 다가갔다. 이어 한쪽 무릎을 꿇고 손을 내밀어 신현빈이 무사히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왔다.

유재필의 대처가 주목받은 이유는 빠른 반응만이 아니었다. 그는 신현빈이 다시 일어나 드레스 매무새를 정리하는 동안 몸으로 시선을 자연스럽게 가리며 시간을 벌어줬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당황하기보다, 상대가 민망하지 않도록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정리한 것이다.
신현빈 역시 큰 동요 없이 상황을 수습했다. 넘어지는 순간은 아찔했지만, 다시 일어난 뒤 드레스를 정리하고 레드카펫 일정을 이어가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걱정과 함께 안도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포토타임 뒤 또 한 번 넘어졌다…대본으로 얼굴 가린 센스
돌발 상황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신현빈은 포토타임을 마친 뒤 현장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레드카펫에서 여배우가 두 차례 넘어지는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이번에도 유재필은 즉각 움직였다. 그는 “오 조심하세요!”라고 외치며 신현빈에게 다가갔고, 손에 들고 있던 대본으로 얼굴을 가려주는 센스를 보였다. 넘어진 당사자가 순간적으로 느낄 수 있는 민망함과 부담을 줄이려는 배려였다.
또한 신현빈이 다시 일어나는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스킨십을 최소화하며 자연스럽게 중심을 잡아줬다. 단순한 도움을 넘어, 상대의 상황과 시선을 동시에 고려한 대응이었다. 이 장면은 곧바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짧은 영상으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서는 신현빈의 침착한 대처와 유재필의 빠른 판단을 함께 주목했다. 네티즌들은 “유재필 센스 미쳤다”, “진짜 배려가 몸에 밴 사람 같다”, “순간 대처 능력이 좋았다”, “신현빈도 유재필도 둘 다 프로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꽈당’도 귀엽게 넘긴 신현빈, 유재필은 레드카펫 존재감 각인
신현빈을 향한 반응도 따뜻했다. 신현빈은 하루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보라색 하트와 함께 백상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드레스를 입고 주저앉아 얼굴을 가린 사진도 포함돼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꽈당 귀여워”, “넘어졌는데도 우아하다”, “드레스가 정말 아름답다”, “괜찮아”, “오히려 더 아름다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었지만, 신현빈의 자연스러운 대처와 밝은 분위기가 오히려 호감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후 신현빈은 자신을 도운 유재필에게 직접 감사 인사도 전했다. 유재필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생애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MC를 맡아 진행하고 왔다”며 “좋은 에너지와 떨림을 듬뿍 받고 왔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글과 함께 백상예술대상 비하인드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 신현빈은 “어제 너무 감사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유재필은 “다치신 곳은 없으시냐. 작품 정말 잘 보고 있다. 좋은 곳에서 꼭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답하며 끝까지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유재필 역시 이번 장면으로 다시 한 번 진행자로서의 순발력을 입증했다. 이날 그는 JTBC 김하은 아나운서와 함께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공동 MC를 맡았다. 그동안 각종 K팝 행사, 제작발표회, 쇼케이스, 팬미팅, 레드카펫 현장에서 활약해온 그는 안정적인 진행과 친근한 입담으로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2015년 SBS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유재필은 현재 MC, 예능, 웹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출연진과 자연스럽게 호흡하고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끄는 진행자로 평가받아왔다.

이번 백상 레드카펫에서도 그 강점은 그대로 드러났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에서 유재필은 빠르게 움직였고, 신현빈이 최대한 민망하지 않게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SNS 댓글을 통해 이어진 두 사람의 짧은 대화까지 더해지며, 이날 해프닝은 레드카펫의 훈훈한 장면으로 남게 됐다.
한편 신현빈은 이날 영화 ‘얼굴’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엔 불발했다. 그는 오는 21일 개봉하는 연상호 감독의 영화 ‘군체’에서 공설희 역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하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목록
▲방송부문 대상=류승룡(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영화부문 대상=유해진(왕과 사는 남자)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박정민(얼굴), 문가영(만약에 우리)
▲방송부문 최우수 연기상=현빈(메이드 인 코리아), 박보영(미지의 서울)
▲방송부문 드라마 작품상=은중과 상연
▲영화부문 작품상=어쩔수가없다
▲연극부문 백상연극상=젤리피쉬
▲뮤지컬부문 작품상=몽유도원
▲구찌 임팩트 어워드=왕과 사는 남자
▲방송부문 연출상=박신우(미지의 서울)
▲영화부문 감독상=윤가은(세계의 주인)
▲방송부문 예능 작품상=신인감독 김연경
▲방송부문 교양 작품상=다큐인사이트
▲방송부문 예능상=기안84, 이수지
▲방송부문 조연상=유승목(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임수정(파인: 촌뜨기들)
▲영화부문 조연상=이성민(어쩔수가없다), 신세경(휴민트)
▲뮤지컬부문 연기상=김준수(비틀쥬스)
▲뮤지컬부문 창작상=서병구(에비타)
▲연극부문 연기상=김신록(프리마 파시)
▲네이버 인기상=박지훈(왕과 사는 남자), 임윤아(폭군의 셰프)
▲방송부문 극본상=송혜진(은중과 상연)
▲영화부문 각본상(시나리오상)=변성현, 이진성(굿뉴스)
▲방송부문 예술상=강승원(더 시즌즈)
▲영화부문 예술상=이민휘(파반느)
▲영화부문 신인 감독상=박준호(3670)
▲영화부문 신인 연기상=박지훈(왕과 사는 남자), 서수빈(세계의 주인)
▲연극부문 젊은연극상=극단 불의 전차
▲방송부문 신인 연기상=이채민(폭군의 셰프), 방효린(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