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에 멍든 마음, 이곳에서 치유하세요"… 공무원연금공단, 맞춤형 힐링 캠프 '봄 시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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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격무로 지친 공무원 470명 대상 특급 처방… 심리 상담부터 근골격계 케어까지 '풀코스' 지원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 이하 공단)은 8일, 현장 최일선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직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2026년 봄 시즌 재해예방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5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봄 시즌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상태를 고려해 크게 '마음 케어'와 '신체 케어' 두 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기획됐다. 공단은 사전 통합 모집을 통해 선정된 총 470명의 공무원에게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힐링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깊은 정서적 치유가 시급한 이들을 위해 준비된 '마음 케어' 프로그램은 다시 '집중 체험형'과 '특화 과정'으로 세분화된다.
2박 3일 숙박형으로 진행되는 ‘집중 체험형 마음 케어’는 고도의 직무 스트레스에 노출된 공무원들을 위한 심층 치유 코스다.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서 머물며 전문 심리 상담가와 함께하는 정밀 심리 검사, 흔들리는 멘탈을 다잡아주는 멘탈 코칭,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 1:1 심층 상담 등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는 밀도 높은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반면, 하루 일정으로 가볍게 진행되는 ‘특화 과정 마음 케어’는 주로 대면 민원 응대가 잦은 감정 노동 공무원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딱딱한 사무실을 벗어나 다채로운 전시가 열리는 미술관을 관람하고, 흙이나 나무를 만지며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는 공방 체험, 감성을 자극하는 수준 높은 문화 공연 관람 등 일상 속 예술 경험을 통해 굳어진 마음을 유연하게 풀고 스트레스를 자연스럽게 해소하도록 돕는 데 주력한다.
신체적인 통증과 질환 예방을 위한 '신체 케어' 프로그램(1박 2일 숙박형) 역시 실속 있게 꾸려졌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인해 고질적인 목·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을 위한 ‘근골격계 케어’와, 스트레스성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 위험군을 위한 ‘뇌심혈관 케어’로 맞춤 구성됐다.
단순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전문의의 깊이 있는 특강에 이어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운동 실습이 병행된다. 특히, 개인별 1:1 건강 진단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운동 코칭이 이루어져, 프로그램 수료 후에도 참가자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강력한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최근 민원 현장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면서 공무원들의 심신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이들의 건강이 곧 대국민 행정 서비스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은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하며, “공단은 이번 봄 시즌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공무원들이 마음 놓고 공직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하고 고도화된 건강·안전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