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795 폭등 개장…삼전 28만·하닉 185만원 역대급 돌파
작성일
add remove print link
반도체 독주로 2조 자금 몰린 역사적 폭등, 코스피 8000선 시대 열릴까
삼성·SK하이닉스 쌍끌이, 개장 2분 만에 조 단위 자금 폭주의 의미
11일 국내 주식시장이 개장 직후 역대급 폭등세를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 78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6%에서 10% 가까운 급등을 기록하며 반도체 중심의 강력한 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증시 활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인 7498.00포인트에서 297.86포인트 뛰어오른 7795.86을 기록했다. 상승률은 3.97%에 달하며 장 시작부터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지수는 7775.31로 시가를 형성한 뒤 단숨에 7802.82까지 고점을 높이며 역사적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52주 최저가인 2571.20과 비교해 약 3배에 가까운 수치로 시장의 급격한 팽창을 보여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2266만 2000주를 넘어섰으며 거래대금은 262만 5762백만 원, 즉 2조 6257억 6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시간 단 2분 만에 조 단위의 자금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다. 52주 최고가였던 7531.88을 단숨에 돌파하면서 기술적으로도 강력한 상방 지지선을 형성한 모양새다. 시가와 저가가 동일하게 7775.31을 기록한 점은 개장 이후 단 한 번의 밀림 없이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오전 9시 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 6500원 상승한 28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6.15%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가는 28만 4500원이었다. 장중 고가는 28만 6000원까지 치솟았고 저가는 28만 3500원에 형성됐다.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348만 5961주이며 거래대금은 99만 2434백만 원, 즉 9924억 3400만 원에 육박한다. 상한가인 34만 9000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형주로서는 이례적인 상승폭을 보이며 시장 전체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다.
반도체 또 다른 축인 SK하이닉스의 기세는 더욱 강력하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전날 종가인 168만 6000원에서 16만 7500원 폭등한 185만 3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9.93%의 기록적인 상승률이다. 시가는 183만 3000원이었으며 고가는 185만 9000원까지 올랐다. 거래량은 48만 3485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88만 9337백만 원, 즉 8893억 3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하한가인 118만 1000원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상한가인 219만 1000원을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증시 급등은 넥스트레이드(NXT, 기존 거래소 외에 새롭게 등장한 대체거래소)와 같은 거래 플랫폼의 활성화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큰 두 종목에만 약 1조 88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장 초반에 집중적으로 몰리며 특정 섹터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이 전 업종으로 확산될지 아니면 반도체 독주로 마감될지를 두고 신중한 관찰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 포지션이 관측되며 이는 원화 가치 안정과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투자자들 또한 대형주 중심의 추격 매수에 가담하면서 장중 변동성이 다소 커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52주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상황에서 추세적 상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시장의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
역사적 고점 부근에서의 매물 출회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현재까지의 거래량과 매수 강도를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장 마감 시까지 현재의 오름세를 유지한다면 코스피 지수 8000선 시대를 열기 위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를 경계하면서도 기업 이익 기반의 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