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유니폼 입고 있음"…홀로 주왕산 올라갔다가 실종된 초6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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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45cm, 몸무게 34kg…보통 체격의 계란형 얼굴을 가졌다는 실종 아동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가족과 함께 산을 찾았다가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실종됐다. 신고 접수 다음 날인 11일에도 수색 인력 90명 이상이 투입됐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찰 방문 후 홀로 주봉 향해 이동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실종 아동 A(11세·초등학교 6학년)군은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대구에서 출발해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방문했다. 이후 A군은 보호자와 떨어져 혼자 주봉 방향으로 산행에 나섰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
A 군은 당시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상당한 시간이 지나도 A군이 돌아오지 않자 부모는 같은 날 오후 5시 53분 소방 당국에 신고를 접수했다.
야간 수색 진행했지만 발견 못 해
신고를 접수한 소방과 경찰은 즉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당일 야간 수색에 들어갔다. 그러나 A군은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 이틀째인 11일에는 수색 인력 96명과 헬기 1대, 각종 장비가 현장에 투입돼 합동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키 145cm·삼성 라이온즈 유니폼 착용
A군의 신체 정보는 다음과 같다. 키 145cm, 몸무게 34kg의 마른 체형으로 계란형 얼굴에 짧은 흑색 생머리를 하고 있다. 국적은 내국인이며 현재 나이는 11세다. 해당 소식은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삼성라이온즈 이재현 선수 유니폼을 안에 입고있음"이라며 A군의 인상 착의를 구체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주왕산, 탐방로 외 이탈 시 수색 난이도 높아
주왕산은 경상북도 청송군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기암절벽과 계곡이 복잡하게 얽힌 지형이 특징이다. 공원 내 탐방로는 정비돼 있지만, 탐방로를 벗어나면 경사가 급하고 수풀이 우거진 구역이 많아 수색 난이도가 크게 높아진다. 주봉 방향 구간은 일부 구간에서 낙석 위험이 있는 암릉 지형과 인접해 있어 당국이 해당 구역을 집중 수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다는 점도 수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위치 추적이나 통화 연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국은 지형을 구역별로 나눠 인력 중심의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산 속 어린이 실종, 초기 72시간이 관건
실종 아동 사건에서 초기 수색 골든타임은 통상 72시간으로 본다. 산악 환경에서는 기온 변화와 탈수, 부상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발견 가능성과 안전 상태 모두 변수가 커진다. 5월 초·중순의 경북 내륙 산지는 낮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이지만, 야간에는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체온 유지가 쉽지 않다.
A군이 주왕산 어딘가에 있다면 탐방로를 벗어나 계곡 쪽으로 내려갔거나 암릉 사이에 고립됐을 가능성이 수색 당국이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시나리오다. 헬기 1대가 추가 투입된 것도 이 같은 지형 분석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제보·목격 신고 요청
당국은 A군을 목격했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실종아동 신고는 국번 없이 112, 실종 상담 및 제보는 국번 없이 182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