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너무 싫었다” 58세 이영자가 깨달은 '자존감 높이는 방법' 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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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살다 보면 문득 거울 속의 내가 초라해 보이고, 세상 모든 사람이 나보다 앞서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특별한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괜히 스스로가 미워지고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앉는 순간이다. 이럴 때 흔히 사람들은 "마음을 굳게 먹어라" 혹은 "자신감을 가져라"라는 추상적인 조언을 듣곤 하지만, 마음을 다잡는 것조차 힘에 부치는 이들에게는 공허한 메아리로 들릴 뿐이다.

지난 2019년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발표회 참석한 이영자 / 뉴스1
지난 2019년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발표회 참석한 이영자 / 뉴스1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는 뇌가 부정적인 생각의 궤도에 갇혀 있는 것과 같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을 아주 조금이라도 통제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작은 근거'들이다.

평소 안 가본 골목을 걸어보고, 안 입던 색깔의 옷을 골라보고, 자신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사소한 행동들이 모여 무너진 마음의 기둥을 다시 세운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스스로 규정했던 좁은 틀을 깨고 나올 때, 우리는 비로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는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유튜브, 샾잉 #ing
앞서 방송인 이영자는 과거 방송 '밥블레스유'에서 힘든 일을 겪거나 자존감이 무너질 때 "스스로를 바꿨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난 내가 너무 싫어서 다 바꿔본 적이 있다. 싫어하는 것부터 다"라며 "음식도 그렇고 다 바꿔봤다. 고수도 못 먹는데 고수도 먹어보고, 내가 그냥 편견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영자의 조언 / 유튜브 '샾잉 #ing'
이영자의 조언 / 유튜브 '샾잉 #ing'
그러면서 "어느 정도로 바꿨냐면, 내가 집 근처를 갈 때 항상 오른쪽으로만 갔다. 그런데 이렇게도 가보고, 저렇게도 가보고. 저 뒤로도 가보니 새로운 게 보이더라"라고 전했다.


옆에서 이영자의 말을 듣던 최화정 또한 "만약 자기 인생을 좀 바꾸고 싶다면 그냥 자기가 '죽어도 못하겠는 것' 한 가지를 해보라고 하더라"라고 조언했다.

최화정의 조언 / 유튜브 '샾잉 #ing'
최화정의 조언 / 유튜브 '샾잉 #ing'

자존감이 무너지는 순간, 사람들은 흔히 방 안에 가만히 앉아 자신의 내면을 파고들며 자책하곤 한다. 하지만 이영자의 방식은 정반대다. 생각을 고치려 애쓰기보다 내가 움직이는 동선, 먹는 음식, 몸의 자세 등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패턴'을 강제로 바꿈으로써 뇌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방식이다. 내가 죽어도 못 할 것 같았던 작은 일 하나를 해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가 된다.

오늘은 자존감이 무너진 순간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8가지 현실적인 실천 방안을 정리했다. 뇌를 깨우는 낯선 경로 탐색부터, 나 자신을 가장 친한 친구처럼 대하는 대화법까지, 지금 당장 일상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쉽고 친근한 방법들을 통해 잃어버린 '나'를 되찾는 여정을 시작해보고자 한다.

1. 뇌의 지도를 바꾸는 '낯선 경로' 선택하기

길을 걷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길을 걷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이영자가 언급한 "항상 가던 오른쪽 대신 뒤로 가보기"는 자존감 회복의 핵심적인 전략이다. 우리 뇌는 익숙한 길을 갈 때 '자동 항법 장치' 모드로 작동하는데, 자존감이 낮을 때는 이 장치가 부정적인 경로로만 고정된다. 매일 같은 지하철 출구로 나와 똑같은 카페 앞을 지나는 대신, 한 정거장 일찍 내려 걷거나 평소 가지 않던 뒷골목으로 돌아가는 시도가 필요하다.

낯선 길을 찾기 위해 뇌가 풀가동되면서 새로운 간판이나 풍경을 처리하느라 부정적인 생각을 할 틈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작은 성취감은 뇌의 신경 가소성을 자극해 "나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능력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2. '죽어도 안 하던 짓' 딱 하나만 시도하기

최화정은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죽어도 못 하겠는 것 한 가지를 해보라"고 조언했다. 스스로에 대해 내린 정의, 즉 "나는 원래 이런 건 못 해"라는 생각은 자존감을 가두는 감옥과 같다.

이영자가 못 먹던 고수를 시도했던 것처럼 평소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밀어냈던 매운 음식을 먹어보거나, 전혀 입지 않던 색깔의 옷을 입어보는 등 사소한 금기를 깨는 경험이 중요하다. "고수도 먹었는데 발표라고 못 하겠어?"라는 식의 확장된 자신감은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유연하고 강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3. '작은 승리'를 수집하는 습관

일기를 작성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일기를 작성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자존감이 낮을 때는 의지력이 바닥나 있어 거창한 목표는 오히려 실패의 근거가 되어 독이 된다. 이때는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수준의 '마이크로 습관'을 세워야 한다.

'하루 1시간 운동' 대신 '아침에 눈 뜨자마자 기지개 켜기', '물 한 잔 마시기', '신발장 구두 한 켤레 정돈하기'처럼 10초면 끝나는 목표를 설정하는 식이다. 아주 사소하더라도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이 매일 반복되면, 무너졌던 나에 대한 신뢰가 바닥부터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한다.

4. 감정과 사실을 분리하는 '인지적 거리두기'

자존감이 무너진 사람은 객관적인 실수와 자신의 인격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상사에게 보고서를 반려당했을 때 "내가 실수를 했네"라고 생각하는 대신 "난 역시 쓸모없는 사람이야"라고 비약하는 식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분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종이에 사실과 감정을 분리해 적어보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보고서가 반려되었다"는 '사실'만 남기고 "나는 일을 못 한다"는 '감정'을 지워보면, 내 마음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사건과 나를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비대해진 우울감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할 수 있다.

5. 신체 언어를 통한 '파워 포징' 활용

마음이 몸을 바꾸기도 하지만, 몸의 신호를 통해 마음을 고칠 수도 있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몸은 본능적으로 웅크려지지만, 의도적으로 어깨를 펴고 당당한 자세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르몬 수치가 변화한다.

양손을 허리에 얹고 다리를 벌린 채 '슈퍼맨' 자세를 2분간 유지하거나, 의자에 앉을 때 허리를 꼿꼿이 펴고 턱을 살짝 들어보는 '파워 포즈'를 활용해야 한다. 이는 자신감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높이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추어 뇌가 "나는 지금 당당한 상태다"라고 인식하게 만든다.

6. 타인과의 비교를 차단하는 '디지털 디톡스'

핸드폰을 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핸드폰을 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현대 사회에서 자존감의 가장 큰 적은 SNS다. 남들이 편집해서 올린 화려한 하이라이트 장면과 나의 초라한 뒷모습을 비교하는 것은 자존감 추락의 지름길이다.

이영자가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 외부 자극을 차단하고 동선에 집중했듯, 일정한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남의 식탁에 무엇이 올라왔는지 확인하는 대신 내가 먹는 밥의 온기와 맛에 온전히 집중할 때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독립적 자존감'이 형성된다.

7. 나 자신에게 친구처럼 말하는 '셀프 대화법'

친구와 대화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친구와 대화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우리는 흔히 타인에게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관대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가장 가혹한 비판자가 된다.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건네는 말투부터 교정해야 한다. 거울 속의 나를 보고 말하기가 쑥스럽다면 글로 적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오늘 실수한 나에게 "오늘 정말 고생 많았어. 그 상황에선 누구나 당황했을 거야. 괜찮아"라고 가장 아끼는 친구에게 해줄 법한 위로를 건네는 습관은 내면의 비판자를 조력자로 바꾸는 강력한 치유가 된다.

8. 나를 지지하는 공간과 환경의 재구성

자존감은 개인의 의지만큼이나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영자가 동선을 바꾸고 습관을 바꿨듯 주변 환경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나를 깎아내리는 사람과의 만남을 잠시 멈추고,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는 인물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

또한 방의 가구 배치를 조금 바꾸거나 좋아하는 향기의 디퓨저를 놓는 등 내가 나의 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통제권'을 경험하는 것은 삶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게 하며 자존감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한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