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커지자 발전업계 긴장… 남동발전, 비상 대응체계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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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수급·안전관리·발전사 통합 변수까지 동시 점검… “에너지 안보 대응력 강화”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이스라엘·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발전 공기업들도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제 LNG 가격과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남동발전은 전력수급 대응과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점검하며 비상 경영 대응에 들어갔다.

남동발전은 지난 11일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 주재로 긴급 경영회의를 열고 에너지 안보 위기 대응 방안과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주요 경영진과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해 연료 수급 상황과 발전 현장 운영 상태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발전 공기업들도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 사진제공=남동발전
이스라엘·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발전 공기업들도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 사진제공=남동발전

이번 회의 배경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국내 발전사들은 LNG와 유연탄 등 해외 연료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제 정세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업계 안팎에서는 중동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발전 원가 부담과 전력시장 변동성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남동발전은 이날 회의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유지와 함께 발전 현장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을 집중 논의했다.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 안전 경영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발전 현장 특성상 대형 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사 내부에서는 안전활동 수준 평가 최고등급 달성 이후에도 현장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발전업계는 설비 노후화와 고위험 작업 환경 특성상 작은 관리 부실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거론되는 발전공기업 기능 조정 및 통합 논의와 관련한 대응 방향도 함께 다뤄졌다. 남동발전은 별도 TF 조직을 구성해 통합 논의 과정에서의 역할과 대응 전략을 검토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전환 정책 대응도 주요 안건 중 하나였다.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친환경 발전 비중 강화 흐름이 빨라지는 가운데, 남동발전 역시 관련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전환 대응이 공기업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경영 환경 변화가 클수록 공공기관의 책임 있는 대응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발전은 앞으로도 국제 에너지 시장 변동성과 정부 정책 변화에 대응해 전사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전력 공급 안정과 안전 중심 경영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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