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블 가려나…'마키나락스' 청약, 오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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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AI 선도주 마키나락스, 1010대1 경쟁률로 코스닥 입성
적자 구조 탈피가 관건인 마키나락스의 상장 후 성장성

산업 현장 특화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마키나락스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12일 마감한다. 확정 공모가 1만 5,000원을 기록하며 희망 범위 최상단에서 가격을 결정한 가운데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에는 마지막 날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마키나락스 / 마키나락스
마키나락스 / 마키나락스

마키나락스의 일반 청약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청약 2일 차 오전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비례 배정 경쟁률은 1,010.98대 1을 넘어서며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청약 신청 건수는 23만 건을 돌파했으며 종합 청약 경쟁률은 505.49대 1로 집계됐다. 공동 주관사인 현대차증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248.34대 1의 비례 경쟁률과 124.17대 1의 종합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주관사별 배정 물량과 신청자 수 차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해지며 막판 실시간 경쟁률 추이에 따른 자금 이동이 예상된다.

이번 공모의 확정 공모가 1만 5,000원은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수치다.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다수의 기관이 참여해 1,196.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액은 총 395억 원 규모이며 공모 주식 수는 263만 5,000주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의 25~30% 수준인 65만 8,750주에서 79만 500주 사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과 보호예수 확약 비율 등이 상장 초반 주가 흐름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로 꼽힌다.

2017년 12월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산업용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윤성호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이 회사는 런웨이(Runway) 플랫폼(산업 환경에 특화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실제 운영 체계로 구축하는 통합 플랫폼)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 복잡한 제조 공정이나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AI를 접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설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대자동차, 한화 등 대형 전략적 투자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다져왔다.

실적 면에서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증권 신고서 기준 매출액은 2023년 52억 원에서 2024년 83억 원, 2025년 115억 원으로 매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플랫폼 도입 사례가 늘어난 결과다. 다만 영업손실은 2023년 112억 원, 2024년 109억 원, 2025년 80억 원으로 적자 구조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기술성 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여느 하이테크 기업들처럼 초기 연구개발(R&D) 비용과 인건비 비중이 높은 탓이다. 2025년 기준 당기순손실은 13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마키나락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AI 모델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제조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런웨이 플랫폼의 공급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산업 현장의 데이터는 일반적인 데이터보다 정제 과정이 까다롭고 보안이 중시되는 만큼 마키나락스만의 차별화된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및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솔루션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술력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은 만큼 상장 이후 실적 가시화 시점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일반 청약이 종료되면 오는 14일 증거금 환불과 배정이 이루어진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중하순으로 조율 중이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상장 당일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은 마키나락스의 유통 물량 비중과 확약 물량 해제 시점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상단으로 결정된 점은 긍정적이나 상장 직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은 투자자가 반드시 인지해야 할 대목이다. 산업용 AI라는 명확한 타깃 시장을 보유한 마키나락스가 코스닥 시장 안착 이후 적자 구조를 탈피하고 이익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눈길이 쏠린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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