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노선 감편 악재 뚫은 청주공항, 이용객 41만 명 돌파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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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용객 전년비 18.4% 증가하며 국제선 성장률 전국 1위… 3168억 투입해 인프라 대대적 확충

청주국제공항 전경 / 충청북도
청주국제공항 전경 / 충청북도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청주국제공항을 찾은 이용객은 총 41만 1,95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8.4%나 증가한 수치로, 올해 1분기에 이어 매달 40만 명 이상의 여객이 꾸준히 청주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과 일부 노선의 감편 운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청주공항의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있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정밀한 수요 예측을 통해 노선을 탄력적으로 조정했으며, 중국 석가장·쿤밍·이창 등 부정기 노선과 상하이 정기 노선을 전략적으로 운항한 것이 이용객 유치에 주효했다.

청주공항의 위상은 이제 전국 공항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전체 이용객 수 기준으로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 중 김해, 김포, 제주에 이어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 부문에서는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공항이자 국제 관문 공항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하드웨어 시설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방공항 중 최대 규모인 3,168억 원의 투자비를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투입한다. 먼저 국제선 터미널 증축에는 가장 큰 규모인 2,394억 원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2만 7,500㎡ 규모의 시설을 확보하고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을 현재 152만 명에서 300만 명으로 두 배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국내선 터미널 인프라도 강화한다. 280억 원을 들여 4,770㎡를 증축할 계획이며, 지난 3월 설계 용역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7년까지 마무리한다. 이용객들의 고질적인 불편 사항이었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494억 원을 투입해 3만 4,000㎡ 규모의 제2주차빌딩을 짓는다. 올해 하반기에 설계와 착공을 동시에 진행해 2028년 완공하면 주차 공간이 현재보다 1,000면 더 늘어난다.

이번 투자는 연간 이용객 500만 명 시대를 대비한 포석이다. 시설 확충과 더불어 바이오 검색대 등 최첨단 시스템 이용률을 높이고 혼잡 시간대 보안 검색 인력을 확충해 이용객의 편의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김민정 충북도 균형발전과장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청주공항을 이용해 준 도민과 여행객 덕분에 전국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공항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해 청주공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리하고 쾌적한 하늘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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