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대이변…2026 한일가왕전, 3점 차로 '최종 우승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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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판정단이 바꾼 한일전, 역전의 승자는 누구?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한국이 앞서가는 듯했던 흐름은 국민 판정단 점수가 더해지는 순간 완전히 뒤집혔고, 무대 위 긴장감은 단숨에 환호와 탄식으로 갈렸다. 본선 1·2차전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온 한국과 일본은 최종 3차전에서 단 3점 차 승부를 펼쳤다. 그 결과, 모두의 예상을 흔든 대이변의 주인공은 일본 팀이었다.

'2026 한일가왕전' 5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MBN Entertainment'
'2026 한일가왕전' 5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MBN Entertainment'
'2026 한일가왕전'에서 일본 팀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2026 한일가왕전' 최종회에서는 본선 3차전의 남은 대결과 함께 양국의 운명을 가른 최종 점수가 공개됐다. 일본은 이번 우승을 통해 지난 2년간 이어졌던 연패의 사슬을 끊고 3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연패 사슬 끊었다"… 3년 만에 이뤄낸 일본의 대역전극

'2026 한일가왕전' 5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MBN Entertainment'
'2026 한일가왕전' 5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MBN Entertainment'

이날 방송된 5회는 전국 시청률 4.5%,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하며 5주 연속 화요일 예능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본선 1차전과 2차전이 모두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최후의 본선 3차전 결과가 양국의 성패를 결정지었다. 3차전 중간 집계 당시 연예인 판정단 점수 120점 중 한국이 4대 3으로 앞서 나갔으나, 국민 판정단 점수 240점이 합산되면서 결과가 뒤바뀌었다.

'2026 한일가왕전' 5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MBN Entertainment'
'2026 한일가왕전' 5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MBN Entertainment'

막내들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수연과 아라카와 카렌의 대결은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이수연은 '별아 별아'를, 아라카와 카렌은 'J에게'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연예인 판정단 점수에서는 두 사람 모두 60점을 받아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이후 공개된 국민 판정단 점수 합산 결과 아라카와 카렌이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가왕의 자존심 싸움부터 스페셜 매치 전승까지… 반전의 무대

한일 가왕들의 자존심이 걸린 진검승부도 이어졌다. 한국의 가왕 홍지윤은 일본 정통 엔카 '보쿄종카라'를 선택해 샤미센 연주자까지 섭외하는 열정을 보이며 무대를 압도했다. 이에 맞선 일본 가왕 본 이노우에는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를 선곡해 노래와 랩, 안무를 혼자 소화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연예인 판정단의 선택은 홍지윤이었으나, 국민 판정단 점수까지 포함한 최종 집계에서는 본 이노우에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스페셜 매치 구간에서도 일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듀엣 대결에서는 한국의 구수경·이수연이 '진달래꽃'을 불렀고, 일본의 아즈마 아키·아라카와 카렌이 '장수풍뎅이'로 하모니를 이뤘다. 결과는 일본 팀의 승리였다. 비주얼 대결로 맞붙은 강혜연과 나가이 마나미의 승부에서도 나가이 마나미가 '터치'로 승리하며 한일가왕전 첫 승을 기록했다.

'2026 한일가왕전' 5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MBN Entertainment'
'2026 한일가왕전' 5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MBN Entertainment'
'2026 한일가왕전' 5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MBN Entertainment'
'2026 한일가왕전' 5회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MBN Entertainment'

최종 집계 결과 일본은 4개 스페셜 매치에서 전승을 거두며 한국을 7대 4로 따돌리고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3차전 연예인 판정단 점수에서 대등한 흐름을 보였으나 국민 판정단 점수에서 밀리며 3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MVP 트로피는 본 이노우에 품으로… 축제는 갈라쇼로 이어진다

방송 말미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출연진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라이징 스타 상'은 솔지와 아라카와 카렌이 차지했고, '한일 가교 상'은 홍지윤과 아즈마 아키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는 일본 가왕 본 이노우에가 수상했다.

한국과 일본의 트로트 국가대표들이 펼친 음악 대항전 '2026 한일가왕전'은 일본의 최종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작진은 오는 19일 한국과 일본의 TOP7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갈라쇼를 방송할 예정이다.

“승패 넘은 감동의 무대”… 온라인 달군 뜨거운 시청자 반응

유튜브, MBN Entertainment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우리 한국 가왕들 정말 잘했다,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며 최선을 다한 가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또한 "모두가 수고한 무대였고 정말 잘했다"거나 "즐거운 시간이었으니 씁쓸한 마음은 갖지 말길 바란다"는 위로 섞인 응원 글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찬사도 줄을 이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승패와 무관하게 일본 팀의 선곡이 너무 좋아서 계속 듣고 싶어진다"며 일본 팀의 실력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일본 가왕들의 무대가 이번에 아주 강력했다"는 분석적인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국 팀과 일본 팀 모두 이번에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양국 가수들 모두 화이팅"이라며 경쟁을 넘어선 화합의 무대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승패를 떠나 너무 좋은 노래를 즐겁게 감상했다"는 한 누리꾼의 의견처럼, 이번 대회는 양국 시청자들에게 결과 이상의 음악적 감동을 선사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국경 넘은 음악 대항전, ‘2026 한일가왕전’ 프로그램 소개

MBN '2026 한일가왕전'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트로트 국가대표들이 무대 위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현역가왕'을 통해 선발된 상위 7인과 일본의 '트롯걸즈재팬'에서 뽑힌 정예 멤버 7인이 각 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벌이는 형식을 취한다. 트로트와 엔카라는 양국의 전통적인 정서가 담긴 대중음악을 소재로 해 국가 대항전이라는 긴장감 넘치는 구도를 형성했다.

프로그램은 단순히 노래 실력만을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양국 대중음악의 뿌리를 확인하고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출연자들은 상대국의 명곡을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하거나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 부르는 등 언어의 장벽을 넘는 무대를 선보인다. 판정 방식은 양국을 대표하는 연예인 심사위원단과 현장 국민 판정단의 점수를 합산해 결정하며, 이를 통해 대중적인 공감대와 전문적인 평가를 동시에 확보하려 했다.

이번 2026년 시즌은 특히 양국 출연진의 세대교체와 다채로운 장르의 결합이 돋보였다. 정통 트로트뿐만 아니라 K-팝적인 요소나 J-팝의 감성이 섞인 무대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층을 넓혔다. MC 신동엽의 매끄러운 진행 아래 한일 양국의 가수들이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화합하는 과정을 담아내며 매주 화요일 밤 안방극장에 뜨거운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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