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합은 못 참는다”…외국인들이 ‘멋진 신세계’에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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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악녀의 현대 타임슬립 로맨스가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My Royal Nemesis)’가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오르며 미국·브라질·스페인·카타르·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상위권에 진입했고, 해외 SNS에서는 드라마 속 장면과 대사가 밈처럼 확산되고 있다.

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컷. /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컷. / SBS

특히 외국인 팬들은 “최근 K드라마 중 가장 중독성 있다”, “한국 로코 특유의 재미를 다시 느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왜 해외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에 열광하고 있을까.

“타임슬립은 실패하기 힘들다”…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K드라마 공식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건 바로 ‘타임슬립’ 설정이다.

‘멋진 신세계’는 조선시대 악녀가 현대 서울에 떨어진다는 독특한 설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낯선 시대에서 현대 문명을 이해하지 못해 벌어지는 해프닝과 로맨스가 동시에 펼쳐지며 해외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 드라마는 시간 이동 소재를 정말 잘 만든다”는 반응이 꾸준히 나온다. 대표적으로 ‘선재 업고 튀어’, ‘도깨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Mr. Queen’ 같은 작품들 역시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K드라마의 타임슬립은 단순한 SF보다 감정선과 로맨스를 강하게 섞는 경우가 많아, 해외 팬들에게는 더 몰입감 있게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다.

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컷. /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컷. / SBS

“조선 악녀가 재벌 상속자를 만났다”…외국인들이 좋아하는 ‘K로코 감성’

두 번째 이유는 독특한 캐릭터 조합이다.

‘멋진 신세계’는 조선시대 왕실 악녀와 현대 재벌 후계자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해외 시청자들은 특히 “K드라마 특유의 과장된 설정인데 이상하게 계속 보게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팬들은 한국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적대적 관계에서 시작되는 로맨스' 구조를 굉장히 선호하는 편이다. 처음에는 서로 부딪히고 싸우다가 점점 감정이 깊어지는 흐름이 중독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임지연이 연기하는 조선 악녀 캐릭터는 현대 사회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는 당당한 태도와 직설적인 말투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감히 중전 앞에서 무엄하게 굴지 마라” 같은 대사는 해외 SNS에서 밈처럼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컷. /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컷. / SBS

“한국 역사와 현대 문화가 동시에 나온다”…외국인들이 느끼는 신선함

세 번째 이유는 한국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가 동시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해외 시청자들에게 조선시대는 여전히 신비롭고 낯선 세계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멋진 신세계’는 이런 전통 요소를 딱딱하게 설명하기보다 코미디와 로맨스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한복 차림으로 서울 한복판을 돌아다니거나, 조선시대 말투를 그대로 사용하는 장면들은 외국인들에게 특히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드라마는 현대 한국 사회의 재벌 문화, 회사 문화, SNS 문화까지 함께 보여주면서 해외 팬들에게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체험하는 느낌”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컷. /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컷. / SBS

“결국 K드라마는 캐릭터에 빠진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K드라마 인기의 핵심으로 ‘설정보다 캐릭터’를 꼽기도 한다.

‘멋진 신세계’ 역시 단순히 타임슬립 소재 때문만이 아니라, 조선 악녀라는 강렬한 캐릭터와 현대 로코 감성을 결합하면서 해외 팬들의 몰입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다음 화를 기다리게 만드는 건 결국 캐릭터 케미”, “한국 드라마는 캐릭터를 사랑하게 만든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오른 ‘멋진 신세계’가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home 헬리아 기자 helianik@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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