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단 하루만…롯데시네마에서 300원에 볼 수 있는 300만 '한국 영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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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30억 투입해 300만 관객 돌파한 한국 영화

"공포 영화는 여름"이라는 오랜 공식을 정면으로 깨부순 한국 공포 영화가 있다. 올봄 극장가를 뒤흔든 바로 그 영화가 오늘(13일) 단 하루, 롯데시네마에서 3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파격 이벤트를 선보인다.

영화 '살목지' 스틸컷 / ㈜쇼박스
영화 '살목지' 스틸컷 / ㈜쇼박스

300만 돌파 기념 '300원' 관람 이벤트…오늘 하루만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 제작 더램프, 배급 쇼박스)가 3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롯데시네마에서 300원 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프로모션 쿠폰을 다운로드하면 5월 13일 오늘, 문화의 날 회차(오후 5시~오후 9시 회차)에 한해 '살목지'를 단돈 3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쿠폰은 선착순 지급이며, 1500명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급된 쿠폰은 'MY' 메뉴의 쿠폰함, 영화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여기에 오늘은 정부 문화 할인 혜택도 더해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3일 오전 10시부터 6000원 할인 쿠폰 225만 장을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씨네Q 등 주요 극장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다. 중복 할인 적용도 가능해 영화 관람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날이다.

영화 '살목지' 300만 돌파 기념 300원 관람 이벤트 /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영화 '살목지' 300만 돌파 기념 300원 관람 이벤트 /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300만 관객 돌파…23년 만의 대기록

'살목지'는 4월 8일 개봉 후 단 하루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놓치지 않으며 흥행 돌풍을 이어왔다. 2026년 개봉 한국 영화 중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두 번째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 공포 영화의 300만 관객 돌파는 2003년 '장화, 홍련'이 약 310만 명을 동원한 이후 무려 23년 만의 대기록이다. 현재 2018년 개봉한 '곤지암'의 기록을 제치고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공포 영화 흥행 2위에 오른 상황이다.

제작비는 약 30억 원으로 웬만한 한국 공포 영화 평균 제작비의 절반 수준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화 '살목지' 현장 포토 / ㈜쇼박스
영화 '살목지' 현장 포토 / ㈜쇼박스

로드뷰에 찍힌 정체불명의 형체…'살목지' 줄거리는?

'살목지'는 로드뷰 서비스 업체 PD 수인(김혜윤)이 살목지 로드뷰 화면에 찍힌 정체불명의 형체를 재촬영하기 위해 저수지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그린다. 영화에는 "음습하고, 축축하고, 끈끈하며 벗어날 수 없는 정글 같은 살목지의 공간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실제 낚시 스폿이자 심령 스폿으로 알려진 저수지 살목지의 괴담을 배경으로 삼은 작품이다. 상영 시간은 95분,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쿠키 영상은 없다.

한국 극영화 최초로 4면 스크린X가 적용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상민 감독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스크린X 상영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영화 '살목지' 주연 배우 이종원 / ㈜쇼박스
영화 '살목지' 주연 배우 이종원 / ㈜쇼박스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호러퀸' 탄생

주연은 김혜윤이 맡았다. 처음으로 공포 영화 장르에 도전한 그는 이번 흥행으로 '호러퀸' 타이틀을 얻게 됐다. 김혜윤은 수중 촬영에 대해 "실제로 물을 좋아해서 크게 두려움은 없었다"면서도 "막상 내려가서 촬영을 할 땐 너무 겁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종원은 대본을 읽고 가위에 눌렸었다고 밝히며 "그렇다고 기가 약한 건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상민 감독은 "기태와 수인의 케미는 김혜윤 배우님과 이종원 배우님 두 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다"며 "두 분의 연기력과 매력이 설명되지 않은 지점들을 오히려 더 큰 장점으로 승화시켜 주셨다"고 극찬했다.

또한 김준한 배우의 미스터리하고 신비로운 연기, 김영성·오동민 배우의 날것 같은 생생한 연기, 장다아·윤재찬 배우의 생기 넘치는 발랄한 매력도 관객들이 캐릭터를 더 사랑하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화제의 '로드뷰 귀신' 역을 맡은 배우 설윤지도 큰 주목을 받았다. 1999년생 신예 배우인 그는 특수 렌즈와 2시간이 넘는 고강도 분장으로 관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분장을 걷어낸 실제 모습이 공개되며 "살목지 최고의 반전은 귀신의 정체였다"는 반응이 폭발하기도 했다.

영화 '살목지'에 출연한 배우 김준한 / ㈜쇼박스
영화 '살목지'에 출연한 배우 김준한 / ㈜쇼박스

'살목지' 흥행에 이상민 감독 "다행이다…배우들 덕분"

이상민 감독은 "흥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다행이다'였던 것 같다. 개봉 이후 '살목지'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을 때조차 사실 계속 긴장하고 있었다. 한 2주차가 지나고 나서야 입에서 '다행이다'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이 특히 공을 돌린 것은 배우들이었다. 그는 "배우분들의 연기력과 매력이 큰 역할을 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밈들이 만들어지고 계속 회자되는 것 또한 배우분들의 매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살목지'로 호러퀸에 등극한 김혜윤 / ㈜쇼박스
영화 '살목지'로 호러퀸에 등극한 김혜윤 / ㈜쇼박스

이상민 감독은 실제 살목지를 직접 방문해 밤까지 머물렀고, "물속에서 자라 나온 나무들이 마치 사람의 머리카락 같았다"며 그 풍경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물귀신 연출에 대해서는 "자연 그 자체를 대변하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자연의 거대함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막막함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압도적인 공간에 비해 인물이 작게 보이는 샷들을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 더램프의 박은경 대표는 김혜윤 캐스팅에 대해 "김혜윤 배우가 첫 호러라고는 하지만 워낙 연기를 잘하지 않나. '해준다고? 만세!'를 외치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실제 저수지까지 관광지화…밈 현상도 화제

영화의 모티브가 된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살목지 저수지 인근에는 영화 장소임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등장했다. 이상민 감독은 "'살목지에 데크가 생기거나 살목지 물로 찐 옥수수 같은 밈들을 보며, 자본주의로 퇴마한다는 반응이 가장 재미있었다"며 웃었다.

박은경 대표는 "100만, 160만, 240만 넘어갈 때마다 흡사 공동육아를 해주시는 느낌 같았다. 제작자로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경험"이라고 전했다.

한편 5월 13일 단 하루만 진행되는 '살목지' 300원 관람 이벤트 쿠폰은 선착순으로 소진 시 종료된다. 롯데시네마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빠르게 쿠폰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튜브, 쇼박스 SHOWBOX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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