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확실한 노후준비…40·50대부터 준비하면 60·70대에 발 뻗고 사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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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전에 따두면 노년에 든든한 기술 관련 자격증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은퇴 이후의 노년기 삶을 준비할 때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은 결국 많지는 않아도 꾸준한 수입이다. 젊을 때처럼 큰돈을 벌기는 어렵더라도 매달 일정한 수입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 두면 노후 생활의 불안은 크게 줄어든다.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 저축만으로 생활비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예상치 못한 의료비나 주거비가 생기면 경제적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그래서 40~50대 중년 시기부터 은퇴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고 관련 자격증을 준비해 두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노후 대비 방법이 될 수 있다.

기술 관련 자격증, 은퇴 후 대비하는 매우 현실적인 대책

특히 기술 관련 자격증은 나이가 들어서도 비교적 오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사무직이나 관리직은 은퇴 시기가 비교적 분명하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새 회사에 취업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많은 기업은 경력과 능력을 보겠다고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는 나이를 중요한 기준으로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50대 이후 재취업을 시도해 보면 젊은 지원자들과 경쟁해야 하고 임금 수준을 낮추더라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결국 은퇴 후에도 일을 계속하고 싶다면 회사가 자신을 뽑아 주기만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일감을 만들거나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갖추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다.

기술직의 강점은 일이 비교적 분명하다는 데 있다. 전기, 설비, 보일러, 지게차, 용접, 조경, 건축, 방수, 도배, 타일, 미장, 자동차 정비, 공조냉동 등은 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꾸준히 필요한 분야다. 이런 일들은 경기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관리하고 고치는 일이기 때문에 수요가 완전히 사라지기 어렵다.

일정 수준 이상 기술과 자격 갖추면 노년에도 일할 기회 찾아와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과 자격을 갖추면 아파트 관리사무소, 공장, 물류센터, 건물 관리 업체, 시설관리 회사, 공공기관 위탁 현장 등에서 일할 기회를 찾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소규모 개인 작업이나 프리랜서 형태로도 수입을 만들 수 있다.

반면 은퇴 후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영업은 생각보다 위험이 크다. 특히 요식업은 진입 장벽이 낮아 보이지만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경기 변동과 소비 심리에 큰 영향을 받는다.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배달 수수료, 공과금 등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매출이 조금만 줄어도 수익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음식 맛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입지 선정, 홍보, 고객 관리, 위생 관리, 직원 관리, 원가 관리까지 모두 잘해야 한다. 운영을 조금만 잘못해도 그동안 모아 둔 퇴직금이나 노후 자금을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 은퇴 후 자영업 실패는 젊을 때보다 회복하기가 훨씬 어렵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이런 점에서 기술 관련 자격증은 비교적 안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물론 자격증만 있다고 해서 바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자격증은 출발점일 뿐이고 실제 현장 경험과 성실한 태도, 꾸준한 실력 보완이 함께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은퇴를 맞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40~50대에 미리 자격증을 따고 관련 분야에서 조금씩 경험을 쌓아 두면 60대 이후에도 선택지가 넓어진다. 은퇴 직후 갑자기 새로운 일을 배우려 하면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크고 시험 준비도 쉽지 않다. 따라서 아직 집중력과 활동력이 남아 있는 중년기에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노후 대비해 고려할 만한 대표적인 기술 관련 자격증은?

40~50대가 노후를 대비해 고려할 만한 대표적인 기술 관련 자격증으로는 먼저 전기기능사가 있다. 전기는 거의 모든 건물과 시설에서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전기기능사를 취득하면 전기 설비의 기본 원리와 시공, 점검, 유지 관리에 대한 기초 역량을 갖췄다는 의미가 된다.

이후 경력을 쌓으면 전기산업기사나 전기기사 등 상위 자격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아파트, 상가, 공장, 병원, 학교 등 다양한 시설에서 전기 관리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볼 만한 분야다. 다만 전기는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이므로 단순히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무를 충실히 익혀야 한다.

공조냉동기계기능사도 중장년층이 준비해 볼 만한 자격증이다. 냉난방 설비, 냉동기, 공조 장치 등은 대형 건물과 산업 현장, 상업 시설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에어컨, 냉동 창고, 공조 시스템 등은 계절과 관계없이 관리가 필요하고 설비가 고장 나면 즉시 수리와 점검이 요구된다. 시설관리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공조냉동 관련 지식은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전기, 보일러, 공조냉동 관련 자격을 함께 갖추면 건물 관리 분야에서 활용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에너지관리기능사도 노후 대비용 기술 자격증으로 자주 거론된다. 과거에는 보일러 관련 자격으로 익숙했던 분야이며 건물의 열원 설비와 에너지 사용 설비를 다루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을 평가한다. 아파트, 빌딩, 병원, 공장 등에는 난방과 온수, 에너지 설비를 관리할 인력이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 난방 설비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체력적으로 지나치게 무리한 일만 피한다면 시설관리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지게차운전기능사도 비교적 실용성이 높은 자격증이다. 물류센터, 제조업체, 창고, 건설 현장 등에서는 물건을 옮기고 적재하는 작업이 계속 필요하다. 온라인 유통과 물류 산업이 커지면서 지게차 운전 인력에 대한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물론 현장 특성상 안전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조작 능력과 안전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도 운전 감각과 현장 적응력이 있다면 일정한 일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축도장기능사, 방수기능사, 타일기능사 같은 건축 마감 분야 자격증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주택, 상가, 건물은 시간이 지나면 보수와 수리가 필요하다. 페인트칠, 누수 보수, 타일 시공 같은 일은 신축 공사뿐 아니라 리모델링과 유지 보수 시장에서도 계속 수요가 있다. 이 분야는 자격증도 중요하지만 손기술과 현장 경험이 특히 중요하다. 처음에는 배우는 과정이 힘들 수 있지만 숙련도가 쌓이면 소규모 작업을 직접 맡거나 관련 업체와 연결해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조경기능사도 중장년층에게 비교적 잘 맞는 자격증 중 하나다. 아파트 단지, 공원, 학교, 관공서, 기업 건물, 전원주택 등에서는 조경 관리가 필요하다. 나무와 꽃, 잔디, 정원 시설을 관리하는 일은 도시 환경과 주거 환경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야외 작업이 많아 체력은 필요하지만 자연을 좋아하고 꾸준히 움직이는 일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할 수 있다. 은퇴 후 완전히 실내에만 머무르기보다 활동적인 일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맞는 분야다.

자동차정비기능사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자동차는 여전히 생활 필수품에 가깝고, 정비와 점검 수요는 꾸준하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정비 분야도 변화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차량 구조와 정비 지식은 계속 필요하다. 다만 자동차 정비는 장비와 작업 환경, 체력 부담이 따를 수 있으므로 본인의 건강 상태와 적성에 맞는지 살펴봐야 한다. 젊을 때부터 기계나 차량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중년 이후에도 도전해 볼 만하다.

이 밖에도 용접기능사, 승강기기능사, 가스기능사, 위험물기능사 등도 기술 기반 일자리와 연결될 수 있는 자격증이다. 다만 모든 자격증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떤 자격증을 선택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력, 성격, 생활 방식, 기존 경력, 거주 지역의 일자리 수요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꼼꼼하고 안전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은 전기나 가스, 승강기, 시설관리 분야가 맞을 수 있고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거나 고치는 데 흥미가 있는 사람은 타일, 도장, 방수, 용접 같은 분야가 맞을 수 있다. 야외 활동을 좋아한다면 조경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기술 관련 자격증, 비교적 접근 가능한 단계부터 시작하는 좋아

중년기에 기술 자격증을 준비할 때는 ‘한 번에 인생을 바꾸겠다’는 생각보다 ‘노후 선택지를 하나씩 늘리겠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자격증에 도전하면 금방 지칠 수 있다. 기능사 자격증처럼 비교적 접근 가능한 단계부터 시작하고 이후 경험과 필요에 따라 산업기사나 기사 등 상위 자격을 준비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또 자격증 공부와 함께 실제 현장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에 합격하는 것과 현장에서 일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교육기관 실습, 직업훈련 과정, 단기 현장 경험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결국 노후 준비의 핵심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구체적인 준비다. 나이가 들면 일반 회사에 다시 들어가는 길은 좁아지고 자영업은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실패 위험이 크다. 특히 퇴직금을 투자해 요식업이나 매장을 시작했다가 경기 침체, 경쟁 심화, 임대료 부담, 운영 미숙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반면 기술은 한 번 익혀 두면 비교적 오래 남고 자격증은 그 기술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는 최소한의 증명서가 될 수 있다. 큰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일정한 수입을 만들고 사회와 연결된 생활을 이어 가는 데 도움이 된다.

노후에도 일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버는 문제만은 아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몸과 머리를 계속 쓰며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 가는 일이기도 하다. 다만 아무 준비 없이 은퇴를 맞으면 선택지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40~50대에 기술 관련 자격증 준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

40~50대에 기술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은 늦은 선택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현실적인 준비일 수 있다. 지금 당장 큰 변화가 없어 보이더라도 전기, 공조냉동, 에너지관리, 지게차, 조경, 건축 마감, 자동차 정비 같은 분야에서 하나씩 역량을 쌓아 두면 은퇴 이후의 삶은 훨씬 덜 불안해질 수 있다.

노후의 안정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중년의 준비가 쌓여 노년의 여유가 되고 손에 익힌 기술 하나가 은퇴 이후에도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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