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분들이 살기 진짜 편하다”…외국인들이 한국 보며 놀라는 이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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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한국의 교통·복지 시스템 덕분에 노인분들이 훨씬 활발하게 생활하는 모습에 놀란다고 말한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가장 의외였던 장면 중 하나는 지하철이었다. 평일 오전인데도 많은 노인분들이 자유롭게 외출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운동을 하러 다니는 모습이 굉장히 자연스러워 보였다. 특히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한국은 노인분들이 생활하기 편한 나라 같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실제로 한국에는 고령층을 위한 교통·복지·생활 인프라가 생각보다 촘촘하게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환하게 웃고 있는 한국 노부부의 모습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노후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 셔터스톡
환하게 웃고 있는 한국 노부부의 모습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노후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 셔터스톡

최근 해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한국은 나이 들어 살기 괜찮아 보인다”, “노인들을 위한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는 반응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물론 한국 역시 초고령화와 노인 빈곤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체감하는 ‘생활 편의성’ 자체는 상당히 높다는 평가가 많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특히 놀라는 한국의 노인 친화 문화는 무엇일까.

1. 지하철 무료 이용부터 편한 대중교통까지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놀라는 건 역시 한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한국에서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 수도권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은퇴 후에도 이렇게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나라가 많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한국 지하철은 엘리베이터, 저상버스, 노약자석, 무장애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고령층도 비교적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인들은 “차 없이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 자체를 굉장히 인상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 친화 도시 정책과 이동 편의 시스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졸업식 학사모를 쓰고 환하게 웃고 있는 시니어 학생들의 모습이 평생교육 열풍을 보여주고 있다. / 뉴스1
졸업식 학사모를 쓰고 환하게 웃고 있는 시니어 학생들의 모습이 평생교육 열풍을 보여주고 있다. / 뉴스1

2. 동네마다 있는 경로당과 복지관 문화

해외에서 오래 살아온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신기해하는 또 다른 문화는 바로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이다.

한국에서는 아파트 단지나 동네마다 노인들이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쉽게 볼 수 있다.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니라, 운동·식사·취미 활동·친목 활동까지 이루어지는 작은 커뮤니티 역할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노년층이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고립 문제가 심각한 나라들도 적지 않다. 반면 한국은 노인들이 정기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할 공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는 것이다.

외국인들은 특히 “한국 노인분들은 친구를 자주 만나는 것 같다”, “혼자 있어도 완전히 고립된 느낌이 덜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한 노인이 무료 급식소에서 따뜻한 식사를 받고 있는 모습. / 뉴스1
한 노인이 무료 급식소에서 따뜻한 식사를 받고 있는 모습. / 뉴스1

3. 의료·돌봄 시스템이 생각보다 촘촘하다

한국의 의료 접근성 역시 외국인들이 자주 언급하는 장점 중 하나다. 병원과 약국이 가까운 데다 건강보험 시스템 덕분에 비교적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유다.

특히 한국은 장기요양보험(Long-term Care Insurance) 제도를 통해 고령층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치매나 거동 불편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방문 케어, 요양시설, 복지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독거노인을 위한 안부 확인 서비스와 IoT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까지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 역시 초고령사회 대응 정책으로 노인 일자리, 돌봄센터, 건강관리 서비스를 계속 늘리고 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한국은 나이가 들어도 병원 가기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돌봄 시스템이 생활 가까이에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국은 나이 들수록 더 편해 보인다”

물론 한국 역시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른 나라다. 노인 빈곤과 돌봄 부담 같은 현실적인 문제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실제로 생활하며 체감하는 한국의 모습은 조금 다르다.

대중교통, 복지관, 병원, 동네 인프라까지 일상 가까이에 노인 친화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점 때문이다.

한 외국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국은 젊은 사람들만 바쁘게 사는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노인분들이 더 활발하게 외출하고 생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외국인들이 놀라는 건 단순히 복지 제도 하나가 아니다. 한국에서는 ‘나이가 들어도 계속 사회 안에서 살아간다’는 분위기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보인다는 점에 더 가까운지도 모른다.

home 헬리아 기자 helianik@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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