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 중 말이 안 나왔다"…80세 선우용여가 뇌경색 겪고 인생 1순위로 바꾼 '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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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나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

평생을 가족과 자식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이들에게 '자기 사랑'은 어쩐지 낯설고 이기적인 단어처럼 느껴지곤 한다.

유튜브 출연한 선우용여 / 유튜브 '디글 :Diggle'
유튜브 출연한 선우용여 / 유튜브 '디글 :Diggle'

우리는 흔히 나중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미루곤 한다. "나중에 자식들 다 자리 잡으면", "나중에 여유 생기면"이라며 스스로를 뒷전으로 밀어내지만, 안타깝게도 인생에서 '나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넉넉하게 남아있지 않다. 진짜 현명한 사람은 인생의 후반전에서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세울 줄 아는 사람이다. 아침마다 거울 속 나에게 인사를 건네고, 정성스럽게 옷을 입으며, 가끔은 근사한 식탁으로 나를 대접하는 사소한 루틴들이 모여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키고 신체의 회복력을 깨운다.

방송인 선우용여는 앞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오늘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누구든지 다 아픔이 오더라. 아픔이 오기 전에 미리미리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나를 사랑하게 되니까 자식도, 남도 사랑하게 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나도 뇌경색 오면서 내 몸이 소중한 걸 알았다. 그때 8월에 녹화하러 가는데 좀 더웠다. ‘여름이니까 덥겠지’ 했는데 녹화하다 말이 안 나오더라고. 다행히 옆에 의사선생님이 계셨는데 손을 들어보라고 하는데 떨어졌다. 그때 ‘빨리 병원에 가세요’ 하셨는데 그게 골든타임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튜브
이후로 '나를 위해 살자로 바뀌었다'는 선우용여는 "80대가 되니 아침에 일어나면 쓸쓸하다. 그럴 때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나한테 인사를 먼저 한다. 또 화장을 하고 예쁜 옷을 입는다"고 전했다.

또한 선우용여는 앞서 아침마다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가는 영상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일주일에 서너 번이지 매일은 아니다. 매일이라 그래서 나 돈 많이 쓰는 여자로 생각할라"라며 "그런데 나를 위해서 그렇게 쓰는 건 괜찮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는 젊은이들을 향해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인생이 많이 남은 것 같아도 많이 남은 게 아니다. 아직 삶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시지 말고, '이제부터다. 나를 사랑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시작"이라며 "연세 드신 분도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이러시지 말고, '이제부터다. 나를 더 사랑하고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나를 사랑하는 일은 대단한 결심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예민하게 살피고, 나를 위해 기꺼이 꽃 한 송이를 살 줄 아는 여유를 갖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라는 한숨 대신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라는 주문을 걸어보자. 나를 귀하게 여길 때 세상도 나를 귀하게 대접하며, 그 긍정적인 에너지는 결국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따뜻하게 전해지기 마련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인 '자기 자신'을 위해, 지금 바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실천해보길 권장한다.

1. 아침 거울 속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첫인사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거울을 보며 "오늘도 잘해보자", "고생 많다"라고 스스로에게 말을 거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뇌는 잠에서 깨어난 직후가 가장 말랑말랑한 상태인데, 이때 긍정적인 말을 들으면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지고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막연한 불안감이나 쓸쓸함을 털어내고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가 된다.

2. 집에만 있어도 '가장 예쁜 옷' 꺼내 입기

예쁜 옷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예쁜 옷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기분을 위해 옷을 갖춰 입는 것이 필요하다. 후줄근한 잠옷 대신 정갈한 외출복을 입고 거울 앞에 서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살아날 수 있다.

특히 약속이 없는 날에도 머리를 단장하고 좋아하는 옷을 입으면 무력감을 방어하고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대접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3. 가끔은 근사한 곳에서 즐기는 '나를 위한 대접'

맛있는 음식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맛있는 음식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매일 먹는 집밥도 좋지만, 가끔은 분위기 좋은 카페나 식당에서 나만을 위한 정성스러운 한 끼를 즐겨야 한다. 이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나를 '품격 있는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는 귀한 존재'로 대우하는 과정이다.

나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좋은 환경을 누리는 경험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심리적인 유능감을 확인시켜 준다.

4. 내 몸이 보내는 사소한 신호에 귀 기울이기

운동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운동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어딘가 찌릿하거나 평소보다 몸이 무거운 느낌을 "나이 들어서 그렇겠지"라며 무시해서는 안 된다. 내 몸의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고 제때 병원을 찾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은 나를 지키는 가장 적극적인 사랑이다.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거나 식사 후 소화 상태를 확인하는 등 내 몸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갑작스러운 질병을 막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비결이다.

5. 자식 걱정 대신 '내 즐거움'을 우선순위에 두기

부모들은 흔히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이제는 "내가 행복해야 주변도 행복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자식의 일에 과하게 신경 쓰기보다 나의 취미 생활이나 친구들과의 만남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

부모가 자기 삶을 즐겁게 꾸려나갈 때 자녀들 또한 심리적인 부담을 덜고 각자의 삶에 집중할 수 있어 관계가 더욱 건강해진다.

6. 손으로 직접 결과물을 만드는 취미 갖기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텃밭 가꾸기, 뜨개질, 컬러링북 색칠하기처럼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나오는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작은 꽃 하나를 피우거나 장갑 한 짝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은 뇌를 젊게 만들고 우울감을 쫓아낸다.

"나도 무언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나이와 상관없이 삶을 지탱하는 커다란 힘이 되며, 치매 예방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7. 외로움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혼자만의 시간'

혼자 있는 시간을 '외롭다'고 느끼기보다 '나와 데이트한다'고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조용히 차를 마시며 일기를 쓰거나 명상을 하며 내 마음속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에 집중하는 시간은 정신적인 회복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준다.

8. "이제 시작이다"라고 주문 걸기

남은 세월을 계산하며 한숨 쉬기보다 "지금부터가 내 인생의 진짜 시작"이라고 마음먹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 나이에 뭘"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가보지 않은 곳을 가보는 등 미래 지향적인 태도를 가지면 몸의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고 신체 기능도 덩달아 좋아진다. 긍정적인 마음가짐 하나가 실제로 수명을 연장하는 가장 효과적인 보약이 된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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