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C 날씨 앱에 독도 검색하니 충격…한국·일본 아닌 '이 나라' 지역으로 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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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북한으로? 삼성 날씨앱 영토 표기 오류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날씨 앱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해당 지역이 북한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확인됐다.

독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날씨 앱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해당 지역이 북한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확인됐다.  / 뉴스1
독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날씨 앱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해당 지역이 북한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확인됐다. / 뉴스1

13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기본 날씨 앱에서 '독도'를 입력할 경우 지역명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경상북도'로 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명으로는 북한의 공식 명칭이 뜨면서 행정구역으로는 경상북도가 표기된다. 독도는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속하는 대한민국 영토이다.

이 오류는 일부 이용자 커뮤니티에서 먼저 포착됐다. 삼성 공식 커뮤니티와 클리앙 등 온라인 게시판에는 독도 검색 결과 화면을 캡처한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진짜 이렇게 뜬다", "빨리 고쳐야 하는 것 아니냐", "일본도 아니고 북한 땅이라 돼있는 것은 처음 본다", "삼성 갤럭시인데 왜 이러냐", "독도한테 왜 그러냐" 등 오류 수정을 요구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삼성 커뮤니티에서는 영어로 독도를 검색하면 일본 지역으로 표기된다는 제보도 추가로 올라왔다. 즉 한국어 검색 시에는 북한, 영어 검색 시에는 일본으로 표기되는 이중 오류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날씨 앱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해당 지역이 북한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확인됐다.  / 연합뉴스-독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날씨 앱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해당 지역이 북한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확인됐다. / 연합뉴스-독자 제공

삼성전자는 자체 서비스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날씨 앱에 표시되는 지역 데이터는 미국 기상정보 서비스 업체 '더 웨더 채널'(TWC)로부터 공급받는 구조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기상정보 서비스 업체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날씨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해당 업체 쪽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업체에 조치를 요청한 상태"라며 "다만 미국 업체이다 보니 조치 반영에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최신 운영체제인 원(One) UI 8.5 업데이트 이후 오류가 생겼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실제로는 OS 버전과 무관하게 동일한 표기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도를 둘러싼 영토 표기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글 지도, 애플 지도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독도 관련 표기가 문제가 돼 수정된 사례가 반복돼 왔다.

특히 이번 오류는 국산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의 기본 탑재 앱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더 크다. TWC는 세계 최대 민간 기상 데이터 제공업체로, IBM이 2016년 인수한 뒤 현재도 삼성 외 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사에 날씨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WC 측의 데이터 수정이 완료되는 대로 앱에 즉시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독도처럼 영토 민감성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외부 업체 데이터를 그대로 쓰지 않고 자체 검증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독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속한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다. 동해상에 위치한 이 섬은 크게 동도와 서도라는 두 개의 주요 섬과 주변의 89개 부속 도서로 구성돼 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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