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표 예매 전쟁 끝날까?... 내일부터 좌석 2배 '중련 열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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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5일)부터 '중련 열차' 시범 운행 시작
오는 15일부터 KTX와 SRT가 하나로 연결돼 운행되는 '중련운행'이 시범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 열차’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중련 운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주말 수서~광주송정을 오가는 SRT 열차(410석)에 KTX-산천 열차(410석)를 추가 연결해 공급 좌석이 기존 410석에서 820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시범 운행은 지난 2월 교차운행에 이어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실제 운행 방식으로 확장하는 두 번째 단계이다. 양사는 이번 시험운행에서 실제 운행 환경에서 통신·제동·비상제어 등 주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중련 운행 열차는 기존 KTX와 SRT의 운임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현재 SRT 운임이 KTX보다 약 10% 저렴한 점을 고려해 수서역 출도착 KTX 운임은 10% 할인된다. 다만 운임이 할인되는 열차 이용 시 KTX의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승차권은 코레일과 SR 모바일 앱, 역 창구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국토부는 중련운행 도입을 통해 ▲열차 좌석 공급 확대 ▲KTX 수서역 출·도착 운임 10% 인하 등 그간 서울역 KTX 수서역 SRT로 구분돼 운행했던 열차를 하나의 열차로 이용할 수 있어 국민의 이동 편의와 교통비 부담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연결되는 KTX-산천과 SRT는 1편성 10량(동력차 2량) 구조로, 앞뒤에 있는 동력차가 열차를 끌고 미는 방식이다. 향후 고속철도 통합운영의 핵심 기반이 되는 기술로 향후 부족한 좌석수도 확대할 수 있다.
시행 첫날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직접 시범 열차에 탑승해 운행 안전과 이용 편의를 점검할 예정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각 열차에 기관사가 모두 탑승해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시범 중련운행은 교차운행에 이어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최적의 통합운행 계획을 수립해 오는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기차 이용객 대상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5일 서울역, 16일 수서역에서는 중련 열차 운행 안내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기념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올해 1분기 철도 이용객이 4211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KTX와 SRT 좌석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12일 코레일·에스알(SR)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TX·SRT·KTX-이음·ITX-새마을·무궁화호 등 전체 철도 이용객은 421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4125만 명)보다 2.1% 증가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코레일톡 기준 서울역·용산역 주요 노선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요일 하행선과 일요일 상행선은 예약 경쟁이 매우 치열한 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두 운영사의 열차를 하나로 묶어 달리는 이번 시도가 고질적인 고속철도 좌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