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의 숭고한 숨결, 무등산 자락 51.8km를 따라 걷다… ‘제5회 전국무등산무돌길완주대회’ 6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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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 광주·담양·화순 아우르는 ‘지구촌 민주화 성지순례길’ 도약 기원… 전국 2천여 명 대장정 참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5·18민주화운동 46주년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무등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걷기 대회가 열린다. 광주와 전남 시도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이들의 뜻깊은 발걸음이 6월의 푸른 무등산 자락으로 모일 예정이다.

(사)무등산무돌길협의회(상임의장 김인주)는 5·18기념재단,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공동 주최로 오는 6월 13일 무등산 자락 무돌길 일원에서 ‘제5회 전국무등산무돌길완주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광주 동구·북구, 전남 담양군·화순군 등 관련 지자체를 비롯해 5·18기념재단이 적극적으로 후원하며, ㈜콜핑과 비오신코리아가 협찬사로 참여해 대회의 위상과 상징적 의미를 한층 더 높인다.

‘전국무등산무돌길완주대회’는 광주광역시와 화순군, 담양군을 하나로 잇는 무등산 자락 51.8km 구간에서 펼쳐지는 역사적인 대장정이다. 이 대회는 지난 2022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천년의 전통문화와 오월 광주의 불굴의 정신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무돌길을 시민들이 직접 걸으며, 이 길을 ‘지구촌 민주화의 성지순례길’로 널리 알리고 확고히 정착시키자는 원대한 취지 아래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본 대회는 매년 5월 5·18민중항쟁 기념행사 주간에 맞춰 열려왔으나, 올해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하여 참가 시민들의 안전과 보다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개최 일자를 한 달 늦춘 6월 13일로 변경했다. 비록 날짜는 미뤄졌지만, 오월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와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는 참가자들의 체력 수준과 걷기 목적에 맞게 다채로운 코스로 세분화되어 운영된다. 5·18을 상징하는 무돌길 전체 구간을 모두 도는 완주 코스(51.8km)를 최상위 코스로 하여, 자신의 체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하프 코스(13km, 23km, 33km, 43km)가 촘촘하게 마련되어 있다. 또한, 5·18 사적지와 무돌길 15구간인 도심 속 ‘푸른길’을 중심으로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시민 걷기 코스(5.18km)도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월의 의미를 되새기며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매년 대회 요강 공고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조기 마감되던 완주 및 하프 코스 참가자들의 뜨거운 성원과 아쉬움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완주 및 하프 코스의 정원을 기존 518명에서 두 배 이상인 1,187명으로 대폭 늘려 모집한다. 반면, 5·18 사적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시민 걷기 참가자는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518명으로 인원을 맞추어 선착순 모집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총 1,800여 명의 참가자와 대회의 안전하고 원활한 운영을 돕는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하나 되어, 총 2천여 명이 함께 땀 흘리고 호흡하는 매머드급 소통과 화합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주 무대가 되는 ‘무돌길’은 무등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48개의 아름다운 마을과 마을을 하나로 끈끈하게 이어주는 500년 이상 된 옛길이다. 1910년에 작성된 역사적인 지도를 토대로 정성껏 발굴하고 복원해 낸 무등산의 대표적인 둘레길로, 생태적 보존 가치와 역사문화적 의미가 매우 깊은 곳이다. 당초 광주 각화저수지에서 출발하여 울창한 대나무 숲이 반기는 담양 가사문학면, 수려한 절경을 품은 화순 이서면을 거쳐, 다시 광주천과 도심 속 푸른길을 지나 광주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51.8km, 15개 구간으로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다. 다만, 이번 완주대회는 참가자들의 안전과 각 구간의 지형적 난이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광주역을 출발점으로 삼아 역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대회를 기념하는 특별 제작 기능성 기념 티셔츠를 비롯해 영광스러운 완주증, 기념메달 등 풍성하고 의미 있는 기념품이 아낌없이 제공된다. 대회 접수 및 세부 사항에 대한 문의는 무돌길대회행사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가능하며, 상세한 대회 요강과 코스 안내는 무등산무돌길협의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 자연과 역사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무돌길을 두 발로 직접 걸으며 민주주의의 참된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는 뜻깊은 여정에 많은 시도민의 동참이 기대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