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MB에 “마음속 스승”…스승의 날 청계천 함께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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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 사업에서 많은 인사이트 받았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 청계천을 찾았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청계천 복원 사업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15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서울 청계천 일대를 걸으며 환담을 한 뒤 "오늘이 마침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의미는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저로선 이명박 전 대통령 바로 후임으로 서울시 책임을 맡은 경력이 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스승의 날,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청계천서 환담한 오세훈
오세훈 후보는 "그때 막 완공된 청계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어떻게 그 위에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얹어 전 세계적인 모범사례 만들고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지 골몰하던 시간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청계천이 줬던 인사이트는 서울시의 상전벽해 같은 변화의 단초가 됐다"라며 "마음속 스승으로 모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모시고 청계천을 걸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께선 서울 시민께 사랑받는 공간이 됐다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셨고 청계천으로부터 시작된 도시공간 변화가 계속 이뤄져 이제는 외국인 시각에서 볼 때도 자랑스러운 공간이 돼야 하겠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오세훈 후보는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정책 선거를 하자'라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제안에 대해서는 "정책선거를 하기 위해 토론이 전제돼야 한다. 토론을 회피하면서 정책 선거를 하자는 건 언행불일치"라고 지적했다.

청계천은 서울 도심을 동서로 흐르는 대표적인 하천으로 역사와 현대적 도시 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장소다. 조선 시대에는 생활하수와 빗물을 흘려보내는 자연 하천으로 기능했으며 도성 안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다.
이후 도시화와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하천은 점차 복개됐고 그 위에는 도로와 고가도로가 놓이며 서울의 성장과 개발을 상징하는 공간이 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교통 중심의 도심 개발에 대한 한계가 드러났고 생태와 보행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청계천 복원 사업이 추진됐다.
복원 이후 청계천은 물길과 산책로, 다리, 조경 시설을 갖춘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산책을 하거나 물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고 주변 직장인과 관광객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청계천은 단순한 하천을 넘어 서울의 변화와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빌딩이 밀집한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풍경과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주변의 광장시장, 종로, 을지로 등과 연결돼 역사와 문화, 상업이 함께 살아 있는 도시 관광지로도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