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동네보다 우리 동네가 더 건강할까…부천시 지역사회 건강 조사 가구 방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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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명 시민 건강 조사로 부천시만의 맞춤형 의료정책 수립
흡연·음주·질환까지 168개 문항으로 파악하는 지역 건강 현황
부천시가 시민 건강 지표를 확인하고 맞춤형 보건의료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2026년 지역사회 건강 조사를 오는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지역보건법에 근거해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부천 시민 약 2700명의 건강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향후 보건사업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기초 자료로 쓰인다.

부천시보건소는 이번 조사를 위해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약을 맺고 전문적인 데이터 수집 체계를 가동한다. 조사 대상은 통계적 표본추출(모집단 전체를 조사하지 않고 일부를 뽑아 전체의 특성을 추정하는 방식) 과정을 거쳐 선정된 관내 19세 이상 성인이다. 선정 가구에는 우편으로 사전 안내문과 가구 선정 통지서가 순차적으로 발송되어 조사의 신뢰도와 참여율을 높인다.
조사 방식은 훈련된 조사원이 신분증을 패용하고 표본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1:1 면접 방식이다. 종이 설문지 대신 태블릿 PC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입력함으로써 정보 오류를 최소화하고 조사 효율을 높였다. 조사에 참여한 시민은 일상적인 건강 습관부터 질환 유무까지 폭넓은 질문에 답변하게 되며 응답을 마친 대상자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소정의 답례품이 제공된다.
조사 항목은 총 17개 영역 168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시민의 삶 전반을 훑는다. 흡연과 음주 습관, 식생활 패턴, 신체활동 빈도와 같은 건강행태는 물론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진단 경험이 주요 문항에 포함된다. 의료 서비스 이용 실태와 삶의 질(EQ-5D) 지수 등 주관적 건강 상태까지 조사해 부천시의 전반적인 건강 수준을 수치화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질병관리청의 검수를 거쳐 부천시만의 건강 통계로 재탄생한다. 이는 지역 간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각 동별로 필요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기준점이 된다. 부천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 관리 교실, 비만 예방 사업, 금연 지원 서비스 등 실질적인 보건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시민들의 개인정보와 조사 응답 내용은 통계법 제33조(비밀의 보호)에 따라 철저히 관리된다. 조사 과정에서 획득한 모든 정보는 오직 보건정책 수립과 통계 산출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통계 작성 후 식별 가능한 개인정보는 즉시 암호화 처리된다. 부천시는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교육을 조사원들에게 사전 실시하여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송정원 부천시보건소장은 이번 조사가 시민의 건강 권리를 보장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드는 첫 단추임을 강조했다. 조사원이 방문했을 때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져야만 실제 시민들의 삶에 밀착된 보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부천시는 7월 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데이터 정제 작업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 중 최종 결과 보고서를 공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