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담긴 '캐리어 수하물 태그' 도대체 언제 떼야 할까… 공항서 바로 버렸다간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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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전한 수하물 태그 폐기법
여행용 가방에 부착된 수하물 태그를 공항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짐을 찾자마자 바로 떼어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음 여행을 떠날 때까지 그대로 달고 지내는 사람도 있다. 최근 해외에서는 수하물 태그를 공항에서 즉시 처분하지 말라는 조언이 잇따라 확산하고 있다.

미국 매체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공항 수하물 태그에 포함된 정보가 악용될 소지가 크다며, 최소한 귀가하기 전까지는 태그를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항공사가 발급하는 수하물 태그에는 탑승객 이름 일부와 항공편 정보, 바코드, 예약 관련 정보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항 쓰레기통에 버려진 수하물 태그를 무단으로 수거한 뒤, 이를 도용해 항공사에 허위 분실 보상 청구를 하는 악용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경고가 공유되기도 했다.
또한 수하물 태그는 단순한 확인용 스티커를 넘어 해당 짐의 이동 기록과 실시간으로 연결된 추적 정보 역할을 수행한다. 위탁 수하물이 예정보다 늦게 도착하거나 타인의 가방과 뒤바뀌는 상황, 혹은 가방이 파손되거나 분실돼 공식적인 신고가 필요한 상황에서 본인의 수하물임을 증명하는 핵심 자료로 쓰인다.
이에 따라 여행 전문가들은 공항에서 태그를 즉시 제거하기보다 숙소나 집에 안전하게 도착한 뒤에 폐기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때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반 쓰레기통에 그대로 던지기보다 바코드와 이름이 인쇄된 부분을 손으로 찢거나 잘게 훼손한 뒤 배출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대로 과거 여행의 흔적이 남은 오래된 수하물 태그를 캐리어에 계속 붙여두는 행동 역시 지양해야 한다. 이전 여행에서 사용했던 바코드 스티커가 가방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 공항의 자동 수하물 분류 시스템이 이를 인식해 혼동을 일으키면서 짐이 엉뚱한 목적지로 발송되는 배달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여행의 태그는 출국 전에 완전히 제거하고, 이번 여행의 태그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가한 뒤 처분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