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결혼' 윤보미, 1년 6개월만에 '나솔사계' 하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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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열애 끝에 이룬 윤보미-라도의 결혼, 예능 프로그램과의 작별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윤보미가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쌓아온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올린 가운데, 그동안 활약해 온 예능 프로그램과의 작별 소식도 함께 전해져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 / 뉴스1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 / 뉴스1

윤보미는 16일 서울 모처에서 음악 프로듀서 라도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로써 연예계 또 하나의 실력파 부부가 탄생하게 됐다.

'나솔사계' MC 하차와 아쉬운 작별

무엇보다 관심을 모은 소식은 윤보미가 고정 MC로 출연 중이던 ENA와 SBS Plus의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를 떠난다는 점이다. 이날 프로그램 측에 따르면 윤보미는 현재 방송 중인 '솔로민박-한 번 더 특집'의 최종 선택 회차를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한다.

지난 2024년 11월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뒤를 이어 MC 군단에 합류했던 윤보미는 데프콘, 경리와 함께 유쾌하면서도 예리한 관찰력을 뽐내며 약 1년 6개월 동안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왔다. 특유의 솔직한 반응과 공감 능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뤄진 이번 결정에 대해 많은 팬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특히 기혼자로서 새로운 시각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기대가 컸기에 이번 하차 소식은 더욱 큰 여운을 남긴다.

9년 열애 끝에 맺은 부부의 인연

에이핑크 윤보미와 음악 프로듀서 라도 웨딩 화보. / 엘케이에이치컴퍼니 인스타그램
에이핑크 윤보미와 음악 프로듀서 라도 웨딩 화보. / 엘케이에이치컴퍼니 인스타그램

결혼 소식 역시 뜨거운 축복 속에 전해졌다. 윤보미와 라도의 인연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라도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에이핑크의 정규 3집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통해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로 처음 호흡을 맞춘 것이 계기가 됐다.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은 두 사람은 이듬해인 2017년 4월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으며, 오랜 기간 조용히 사랑을 키워오다 2024년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9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서로의 곁을 지키며 단단한 애정을 증명해 온 끝에 마침내 부부의 인연에 닿게 된 셈이다. 이날 예식은 코미디언 김기리가 사회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에이핑크 멤버들과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스테이씨, 언차일드가 축가를 맡아 두 사람의 앞날을 음악으로 장식했다.

결혼 후에도 이어질 활발한 행보

윤보미는 결혼 이후에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약을 지속할 계획이다. 에이핑크의 멤버로서 팀 활동에 충실함은 물론, 연기자와 예능인으로서도 꾸준히 대중과 소통할 것임을 예고했다. 비록 정들었던 '나솔사계'와는 결별하게 됐으나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시작하는 그의 향후 행보에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로써 윤보미는 에이핑크 멤버 중에서는 전 멤버였던 홍유경에 이어 두 번째로 기혼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현재 활동 중인 멤버로서는 처음으로 품절녀 대열에 합류해 팀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남편인 라도 또한 블랙아이드필승의 핵심 멤버이자 제작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두 사람은 서로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K팝 최장수 걸그룹의 주축, 윤보미가 걸어온 15년의 기록

유튜브, 1theK (원더케이)

2011년 그룹 에이핑크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윤보미는 2026년 현재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베테랑 아티스트다. 에이핑크는 'Seven Springs of Apink'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걸그룹이 세대교체를 겪는 과정에서도 팀의 색깔을 유지하며 활동을 지속해 온 몇 안 되는 2세대 대표 그룹이다. 윤보미는 팀 내에서 메인댄서와 리드보컬이라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그룹의 음악적 중심을 잡는 데 기여했다. 특히 데뷔 초기 청순한 콘셉트의 대명사였던 'My My', 'NoNoNo', 'Mr. Chu'부터 성숙한 변화를 꾀한 '1도 없어', '덤더럼(Dumhdurum)'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윤보미의 커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은 예능이다. 데뷔 초부터 털털하고 가감 없는 성격으로 주목받은 그는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알랑가몰라' 등의 코너에서 고정 출연하며 독보적인 예능감을 선보였고, 이는 에이핑크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MBC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출연해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특유의 먹방 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이러한 대중적 친화력은 2018년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 '뽐뽐뽐'의 성공으로 이어져 현재까지도 수많은 구독자와 소통하는 창구가 돼 있다.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 / 윤보미 인스타그램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 / 윤보미 인스타그램

음악과 예능에서 정점을 찍은 윤보미는 연기 분야에서도 계단식 성장을 이뤄냈다. 2012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의 시작을 알린 그는, 2017년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데이터 분석 전문가 윤보미 역을 맡아 무표정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다양한 웹드라마와 작품을 거치며 연기 내공을 쌓아온 그는 2024년 상반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나비서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 중 홍해인(김지원 분)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통쾌한 대사를 뱉어내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를 넘어선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개인적인 이력 또한 다채롭다. 어린 시절부터 연마한 태권도 실력은 공인 3단에 달하며, 각종 예능에서 선보인 뛰어난 운동 신경은 그의 성실함과 끈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 연예계 내에서도 예의 바르고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후배 아이돌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롱런 모델'로 손꼽힌다. 에이핑크 멤버들과의 돈독한 의리 역시 유명하며, 이는 멤버 전원이 수차례 재계약을 진행하며 팀을 유지해 온 원동력이 됐다.

현재, 윤보미는 단순한 아이돌 멤버를 넘어 음악, 예능, 연기 전 분야를 아우르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10대 시절에 데뷔해 30대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성과를 내는 그의 행보는 자기 관리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티스트의 표본을 보여준다. 대중은 무대 위에서의 화려한 모습뿐만 아니라 작품 속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 윤보미, 그리고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예능인 윤보미의 모습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15년간 쉼 없이 달려온 윤보미의 커리어는 이제 인생의 전환점을 돌아 더욱 성숙하고 깊이 있는 활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