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후보들, 토론 거부하며 침대축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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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유권자들 기만"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토론을 거부하고 있다며 연일 압박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보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17일 논평에서 "서울·부산·경기 등 주요 지역의 민주당 후보들은 약속이나 한 듯 공개 검증 무대를 피하며 역대급 침대 축구를 하더니 이제는 아예 침대에 누워 유권자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부동산·교통·주거 대책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 없이 오락가락 행보와 수치 혼선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수조 원의 시민 혈세가 투입된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한강버스 사업 등 서울시 핵심 정책에 대해서도 대안 없는 ‘이전’과 ‘폐지’ 구호만 남발하며 무책임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를 둘러싼 도덕성 의혹도 거론했다. 1995년 서울 양천구청장 비서 시절 음주 폭행 사건과 관련해 "당시 의회 속기록과 피해자 진술 등을 보면 술집 여종업원과 외박 문제로 비롯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공직 후보자라면 과거의 잘못과 의혹에 대해 시민 앞에 소상히 밝히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일정에 대해서는 "사전투표 시작 7시간 전인 28일 밤 11시에 단 한 차례 열리는 것은 유권자 다수가 잠든 심야 시간에 벼락치기 검증으로 때우겠다는 얄팍한 술책"이라며 "2022년 지방선거에서 두 차례, 2021년 보궐선거에서 세 차례 토론이 열렸던 것에 비하면 법정 최소 1회 고수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정당한 토론 요구를 시비와 트집으로 치부하며 검증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하정우 민주당 부산 북갑 후보를 향해서는 "지역 총생산(GRDP)의 기본 수치조차 몰라 가짜 통계를 내놓았다가 밑천이 드러나자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의 토론 요구를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날카로운 즉석 검증이 오가는 공개 TV 토론은 회피하면서 친여 성향 유튜브 방송에는 경쟁적으로 출연하고 있다"며 "불편한 질문은 피하고 지지층 뒤에 숨어 검증은 안 받고 홍보만 하겠다는 속셈"이라고도 했다.
앞서 함인경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정원오 후보는 폭행 전과 해명 등 각종 논란 앞에서, 추미애 후보는 잇단 발언 논란과 지역 현안 이해 부족 지적 앞에서, 박찬대 후보는 대장동식 개발 논란과 정치적 책임론 앞에서 국민께 분명히 답해야 할 사안들이 있다"며 "며칠만 조용히 버티면 선거를 넘길 수 있다는 계산이냐"고 했다. "토론은 상대 후보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자리"라며 "공약의 실현 가능성,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 과거 논란에 대한 해명을 국민이 직접 비교하고 검증하는 최소한의 판단 절차"라고도 했다.
박충권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전날 논평에서 "공개 TV 토론은 회피하면서 친여 성향 강성 유튜브 채널에는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행태는 목불인견"이라며 "편향 방송에 나가 지지층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후원금을 구걸할 시간은 있으면서 전체 시민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설명할 의무는 없다는 말이냐"고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관위 산하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1회 이상의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어겨도 과태료 처분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