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2회 앞두고…시청률 5.1% 기록하며 자체 최고 경신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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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모자무싸',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가 시청률 상승세를 그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10회에서 드디어 감독 데뷔 소식을 알린 황동만(구교환 분)이 캐스팅 1순위 대배우 노강식(성동일 분)을 섭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0회 시청률은 4.3%, 수도권 5.1%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우연히 장례식장에서 만난 노강식을 둘러싸고 그가 현장에서 상대 배우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싸늘한 분위기 속에서도 황동만은 그의 맞은편에 앉아 "후배 패서 나락 가기 전에 저랑 한 번 하시죠"라고 도발하며 그를 섭외했다. 비록 문전박대를 당했지만, 황동만의 당당함은 노강식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오정희는 변은아를 따로 만나 필명 뒤에서 유명해지고 싶은 욕망을 숨기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또 오정희는 "엄청 잘 나갈 거라며, 충분히 주제가 되는데 왜 욕망을 꺾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변은아도 화를 참지 못했다. 그는 "내가 마재영이 그렇게 숨기고 싶어 하는 작가 영실이다"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이에 최동현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황동만의 "인생 스토리가 구린데, 돈만 많으면 뭐 하냐"는 도발이 노강식을 마음을 움직였다. 노강식은 "하자"라며 게런티도 반값으로 깎겠다고 선언했다.
노강식의 돌발 결정에 모두가 깜짝 놀란 가운데, 계약은 순식간에 진행됐다. 고혜진은 서둘러 계약서를 가져왔다. 결국 사인까지 마친 노강식은 "몰라, 질러. 역사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보자"라며 소리쳤다.
한편, 형 황진만(박해준)은 자신의 업적과 박사 논문, 책들을 모두 처분했다. 그 위로 "어차피 다 사라지는데. 근데 왜 우린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처럼 이렇게 힘들게 사는 걸까"라는 황동만의 내레이션이 나왔다.
하지만 그의 시에 감동을 받은 사람도 있었다. 바로 장미란(한선화)이다. 황동만의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보낸 장미란은 우연히 황진만의 시를 읽게 되고, 눈물을 흘린다. 동료 배우 폭행이라는 사고를 치고 셀럽 모녀로 엮인 오정희에게 언제 버려질지 모르는 의붓딸 장미란은 "나 대신 진실을 낚아줘서 감사하다"라며 황진만에게 비싼 술을 선물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동만이 꿈을 향해 다가가자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 정도면 성동일 특별출연이 아닌데", "담주 어떻게 기다리냐", "너무 재밌다", "오정세 연기 잘함", "동만이 영화 망할까봐 걱정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종영 2회 앞둔 '모자무싸'

'모자무싸'는 어느덧 극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주인공 황동만이 오랜 꿈이었던 감독 데뷔와 캐스팅 성공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혜진의 도움으로 기회를 잡은 그는 벅찬 행복을 느끼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시작하기도 전에 실패를 두려워하고 스스로를 끝없이 의심하는 현실적인 불안을 드러내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캐릭터의 주도적인 변화 역시 빛을 발했다. 과거 고양이를 살리려다 진 사채 빚과 그로 인한 오랜 공포에 도망치기만 했던 동만은 더 이상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사채업자에게 당당히 맞서며 그 경험을 자신의 시나리오 속 악인 캐릭터 구축으로 승화시켰다. 공포를 창작의 열정으로 치환하며 자신을 믿어주는 이들의 온기 속에서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
은아와의 깊어진 서사도 눈길을 끌었다. 재영(김종훈)과 달리 은아의 재능과 가치를 온전히 바라봐 주며 “세상에 빵 터트렸으면 좋겠다”라고 던진 동만의 진심은 결국 은아에게 닿았고, 둘의 연대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방송 말미에는 동만의 독특한 감각에 매료된 대배우 강식이 영화에 합류하게 되면서 황동만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장면이 펼쳐져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기기도 했다.
이렇게 복잡한 내면을 가진 황동만을 연기한 구교환은 역할이 가진 고뇌와 고통을 밀도 있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긴 시점, 구교환이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그리고 주변 인물과의 서사를 어떻게 완성해 나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구교환은 '모자무싸'에 이어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연상호 감독의 영화 '군체'에 출연, 영화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제7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으며, 지난 15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영화가 끝난 후 7분간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구교환은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영화 ‘정원사들’의 연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화초 키우기가 유일한 취미인 식집사 공무원이 특별한 원예 사업에 뛰어들면서, 조용했던 마을이 상상도 못 한 대혼란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