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남편상 비보에 빈소 찾은 ‘국민 배우’…가슴 먹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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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옥 남편상…KBS 아나운서 출신 김영길 19일 영면

배우 김영옥이 남편상을 당한 가운데, 나문희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세월 현장을 함께 지켜온 원로 배우들의 조용한 조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가슴 아픈 남편상 당한 배우 김영옥 / 뉴스1
가슴 아픈 남편상 당한 배우 김영옥 / 뉴스1

스타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전날 김영옥은 깊은 슬픔 속에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고 김영길의 입관식에 참석했다. 고인의 입관식은 이날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김영옥을 비롯한 유족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고인의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옥은 88세의 고령에도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배우로 대중 앞에 서왔던 그는 이번에는 한 사람의 아내이자 유족으로서 남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게 됐다.

빈소에는 동료 배우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나문희, 박근형, 반효정, 남능미 등 원로 배우들이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최근 연극 ‘노인의 꿈’으로 김영옥과 함께 무대에 섰던 배우들과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옥 남편상에 빈소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나문희...김영옥은 과거 방송에서 나문희에 대해 “친동생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 연합뉴스
김영옥 남편상에 빈소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나문희...김영옥은 과거 방송에서 나문희에 대해 “친동생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 연합뉴스

특히 나문희의 조문 소식은 더 큰 관심을 모았다. 김영옥과 나문희는 오랜 시간 연예계에서 함께 활동해온 대표적인 원로 배우들이다. 김영옥은 과거 방송에서 나문희에 대해 “친동생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 만큼 남편상 비보에 빈소를 찾은 나문희의 모습은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고 김영길은 지난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사단법인 한국아나운서클럽에 따르면 고인은 1959년 KBS 춘천방송국 5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CBS에서 아나운서 실장과 보도부장, 방송부장 등을 지냈고, 언론 통폐합 이후 KBS로 복귀해 정년퇴직했다.

고인은 생전 방송을 통해서도 대중에게 얼굴을 비춘 바 있다. 2020년 3월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 김영옥과 함께 출연하며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당시 두 사람은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과거 MBN '모던패밀리'에 출연한 김영길. 앞서 김영옥 소속사 매니지먼트 윤산에 따르면 고인은 17일 세상을 떠났다 / MBN 유튜브 캡처
과거 MBN '모던패밀리'에 출연한 김영길. 앞서 김영옥 소속사 매니지먼트 윤산에 따르면 고인은 17일 세상을 떠났다 / MBN 유튜브 캡처

김영옥과 고인은 중앙대학교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KBS 춘천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함께 근무하며 가까워졌고, 사랑을 키운 끝에 1960년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김영옥은 아나운서와 성우 활동을 거쳐 배우로 전향한 뒤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오랜 시간 대중과 만났다. 특유의 존재감과 깊은 연기력으로 ‘국민 할머니’라 불리며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까지도 연극 ‘노인의 꿈’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고 김영길의 발인은 19일 오전 8시 엄수됐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파주 동화경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