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힘 텃밭’ 영덕에 던진 민주당 출사표… 김미애 영덕군의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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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미애 후보“진짜 영덕 변화 위해 민주당으로 당당히 다른 목소리 낼 것”
그가 꿈꾸는 영덕의 미래와 출마 동기 인터뷰

군민들의 목소리에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미애 후보 / 김미애 후보 캠프
군민들의 목소리에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미애 후보 / 김미애 후보 캠프
군민들에게 다가서는 선거운동 / 김미애 후보 캠프
군민들에게 다가서는 선거운동 / 김미애 후보 캠프

[영덕=위키트리]박병준 기자=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덕의 변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들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경북 영덕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민의힘의 견고한 정치적 텃밭이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지역민들과 호흡하며 ‘인물’로서 탄탄한 신뢰를 쌓아온 김미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옷을 입고 영덕군의원 선거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당 독점의 구조 속에서는 영덕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오직 영덕의 미래와 아이들을 위해 ‘당당히 다른 목소리를 내겠다’는 결단이다.

위키트리는 '붉은 장벽'을 넘어 영덕 정치를 혁신하겠다는 김미애 후보를 만나 그의 진심을 들어보았다.

-영덕군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구체적인 동기와 포부는?

▲제가 사랑하는 고향 영덕이 처한 현실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습니다. 영덕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는 부모들이, 그리고 이곳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자리를 차지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군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일하는 군의원’이 되겠다는 단단한 포부를 가지고 이번 선거에 나섰습니다.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영덕의 해묵은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후보가 바라보는 ‘지금 영덕의 현실’은 어떠하며, 가장 먼저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지금 영덕은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군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상식적이고 소박합니다. 영덕에서도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고, 영덕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고, 청년들이 타지로 떠나지 않고도 영덕에서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환경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인구는 줄어들고 지역의 활력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정치를 이끄는 분들의 ‘생각’이 조금은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정치인들의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기존 지역 정치권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지?

▲네,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군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는 군민들의 민원을 귀담아듣고, 이를 바탕으로 조례를 발의하거나 개정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역할이 주어져 있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힘과 권한’이 분명히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정치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의 영덕이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권한이 없어서 못 한 것이 아니라, 하려는 의지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김미애 후보님이 군의회에 입성하신다면, 기존의 정치인들과 어떤 점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실 계획인지?

▲저는 무엇보다 일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꾸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민원이나 지역 현안을 마주했을 때 법적 근거가 없다거나 예산이 부족하다는 등 ‘안 되는 이유’부터 찾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릅니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안 되는 이유부터 찾는 사람이 아니라, 되는 방법을 끝까지 찾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조례를 샅샅이 뒤지고, 새로운 대안을 발굴해서라도 군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해결사가 되겠습니다. 영덕의 미래와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끝까지 길을 찾아내는 끈질긴 군의원이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영덕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색채가 매우 강한 지역이다. 그동안 지역에서 ‘김미애’라는 이름으로 다져온 기반이 있음에도, 굳이 더불어민주당의 간판을 달고 험지에 도전장을 낸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많은 분들이 걱정 섞인 목소리로 ‘왜 하필 민주당이냐’고 묻습니다. 그동안 영덕에서 활동하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기에 쉬운 길을 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영덕의 진짜 변화를 위해서는 지역 정치권에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확신했습니다. 한 가지 색깔만 존재하는 정치는 고이기 마련이고, 고인 물은 결국 군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게 됩니다. 영덕에서 아이를 키우고, 공부하고, 좋은 일자리를 얻는 상식적인 현실을 만들려면 정치인들의 생각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제도가 없어서, 당의 눈치를 보느라 ‘안 되는 이유’부터 찾는 기존의 관성이 지금의 영덕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당당하게 다른 목소리를 내며,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되는 방법을 끝까지 찾는 사람’이 되기 위해 이 험난하지만 가치 있는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당당한 당당함으로 영덕 군민의 삶을 바꾸겠습니다.

[취재 후기] 인터뷰 내내 김미애 후보는 영덕의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하면서도,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되는 방법을 끝까지 찾겠다’는 그의 다짐이 영덕군 정가에 어떤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