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투표 참여 확산 총력…시민과 상권이 함께 만든 선거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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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앞두고 맞춤형 홍보 강화…지역 상가 할인 행사도 잇따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가 오는 2026년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광주 광산구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의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 광주시 광산구
광주 광산구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의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 광주시 광산구

행정기관 중심의 홍보를 넘어 지역 상권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투표율 제고를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광산구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내가 살고 싶은 지역, 투표로 만듭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세대와 계층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투표를 독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계층이 실제로 필요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 방식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고령층을 위한 홍보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광산구는 경로당과 복지관 등 어르신 이용이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선거 일정과 투표 절차,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하며 실질적인 정보 전달에 힘쓰고 있다.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고령층에게 투표 관련 내용을 보다 알기 쉽게 제공함으로써,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노동 현장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광산구는 일터에서 근무하는 시민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한 2,079개 사업장에 협조 안내문을 발송했다. 선거일과 사전투표 기간에 근로자들이 원활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장 차원의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이는 바쁜 업무 일정이나 근무 환경 때문에 투표 참여가 어려운 노동자들의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홍보도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 광산구청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공공청사에 설치된 미디어 시설과 전광판을 비롯해 도심 육교, 행정 게시대 등을 활용해 선거 참여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있다. 여기에 공동주택과 광주송정역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안내방송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생활 반경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선거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표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홍보 역시 강화된다. 광산구는 공식 누리소통망(SNS)과 누리집을 통해 청년층과 생애 첫 투표에 나서는 유권자들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선거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다.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투표 절차와 의미를 친숙하게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식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지역 상권에서도 자율적인 참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역 상인회와 상가를 중심으로 투표 참여를 인증한 시민에게 할인이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잇따라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투표확인증이나 투표소 인증사진, 투표 도장 등을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동시에 지역 상권 이용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광산구에 따르면 5월 20일 기준 지역 9개 동 96개 업체가 사전투표와 본투표 일정에 맞춰 자율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 광산구는 골목형 상점가와 전통시장 상권을 중심으로 이러한 참여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 참여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하는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시민이 민주주의 실천과 지역 소비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 문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교통이나 이동 문제로 투표 참여가 어려운 시민들에 대한 지원도 추진된다. 광산구는 광산구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농촌지역 주민 가운데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시민들을 위한 교통편의 지원을 연계하고, 관련 제도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투표 참여 의지가 있어도 물리적 여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광산구는 투표가 단순한 권리 행사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직접적인 참여 방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투표 참여야말로 기대주인 광산의 미래를 시민의 뜻대로 키워내고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하게 하는 최고의 투자”라며 “광산의 주인인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전투표는 2026년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과 생년월일이 포함된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 발행 신분증이나 모바일 신분증이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본투표는 2026년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