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야간 영업 중인 치킨 가게에 승용차 돌진…3명 부상
작성일
음주운전 여부 검사 중…심야 도로 건너 매장 참변
한밤중 영업 중이던 치킨 가게가 순식간에 사고 현장으로 변했다. 손님들이 머물던 매장 앞으로 승용차 한 대가 돌진했고 차량은 상가 전면을 막고 있던 통유리벽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져 있던 매장 안은 충격과 함께 깨진 유리 파편이 흩어지며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는 건물 실내 주차장에서 차량이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차장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승용차가 도로 쪽으로 진행하다 맞은편에 있던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으로 돌진했고 이 과정에서 매장 안에 있던 손님들이 다쳤다. 운전자 역시 충격으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부상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승용차 운전자 A(36)씨를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주차장 내려오던 중 도로 건너 매장 돌진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11시 43분경 전남 순천시 해룡면의 한 건물 옥내 주차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A 씨가 몰던 승용차는 주차장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중 정면에 있던 도로를 가로질러 맞은편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의 통유리벽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 충격으로 매장 전면의 통유리가 파손되면서 유리 파편이 내부로 튀었다. 당시 치킨 가게는 야간 영업을 하고 있었으며 매장 안에 있던 손님 2명이 깨진 유리 조각 등에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부상을 입은 손님 2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운전자 A 씨 역시 가벼운 타박상 등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부상자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 부주의" 진술…경찰, 채혈 검사 의뢰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본인의 부주의로 인해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한 뒤 사고 당시 음주운전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고자 채혈 검사를 진행해 의뢰했다. 현재 경찰은 채혈 검사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규명해 음주 사실이 확인될 경우 추가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시야 좁아지는 야간 도로, 안전 확보 위한 운행 수칙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야간 교통사고는 주간에 비해 사고 발생 건수 대비 치사율이 높게 나타난다. 이는 야간 주행 시 운전자가 확보할 수 있는 시야가 극도로 제한되고 생체 리듬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밤길을 달리는 운전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과 정비 요령이 요구된다.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점은 전조등과 등화장치의 올바른 정비와 사용이다. 야간에 전조등을 켜지 않고 달리는 일명 '스텔스 차량'은 주위 운전자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므로 출발 전 등화장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상향등은 전방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지만 맞은편 차량이나 앞서가는 차량 운전자의 눈을 멀게 하는 현혹 현상을 유발하므로 마주 오는 차량이 있을 때는 반드시 하향등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전면 유리에 쌓인 유막이나 먼지는 불빛을 산란시켜 시야를 왜곡하므로 정기적으로 유리를 청소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시야가 전조등 빛이 닿는 범위(약 100m 이내)로 제한되는 만큼 속도 조절과 차간 거리 확보도 필수 요소다. 도로교통법은 야간이나 기상 악화 시 규정 속도보다 감속하여 주행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제동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낮 시간대보다 훨씬 넓게 유지해야 전방의 돌발 정지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시야가 제한된 상태에서 내리막길을 내려오거나 좁은 경사로를 빠져나갈 때는 페달 오조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브레이크 페달로 발을 옮겨 서행 주행해야 한다.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은 보행자는 야간 도로에서 가장 취약한 대상이다. 운전자는 가로등이 없는 이면도로나 횡단보도 근처를 지날 때 보행자가 언제든 나타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서행해야 한다. 보행자 역시 야간에는 본인의 위치가 운전자에게 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길을 건너기 전 차량 흐름을 먼저 살펴야 한다.
운전 중 졸음이 오거나 집중력이 저하될 때는 무리한 운행을 지속하기보다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차량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기면 증상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내부 공기를 환기해 주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