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활발히 활동했던 여배우, 주요 사이트 프로필 삭제 요청하며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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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삶으로 돌아가 조용히 지내고자 한다"

CLC 출신 배우 권은빈 / 뉴스1
CLC 출신 배우 권은빈 / 뉴스1

그룹 CLC 출신 배우 권은빈이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갈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2일 온라인 위키 플랫폼 나무위키에 따르면 권은빈은 플랫폼 측에 자신의 프로필 문서를 직접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은빈은 삭제 요청 사유에 대해 "현재 저는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네이버 프로필 등 공개 프로필 또한 모두 내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일반인의 삶으로 돌아가 조용히 지내고자 한다. 그러나 현재 문서가 계속 공개돼 있어 사생활 노출 및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에 본인 의사에 따라 해당 문서의 삭제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 네이버 등 주요 인물 검색 서비스에서 권은빈의 공식 프로필은 현재 검색되지 않는 상태로 확인된다. 이는 본인이 직접 포털 측에 인물 정보 삭제를 요청한 결과로 풀이된다.

권은빈의 은퇴 선언에 앞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계약 만료 사실을 공지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권은빈과 오랜 논의 끝에 전속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와 아티스트 양측이 상호 협의를 거쳐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함에 따라 권은빈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관리 체제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러한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발표된 직후 권은빈이 직접 온라인 플랫폼에 프로필 삭제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연예계 은퇴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권은빈은 2016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참가해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다. 당시 프로그램 방영 도중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CLC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며 2016년 가요계에 공식 데뷔했다.

그는 CLC 멤버로 활동하며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고 국내외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으나 그룹은 결국 활동을 종료했다. 이후 2018년부터는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 본격적으로 배우 전향을 시도했다.

권은빈은 MBC 드라마 '배드파파'를 시작으로 KBS 드라마 '오월의 청춘', '디어엠', 그리고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 등 작년까지 다양한 방송 및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권은빈의 프로필 삭제 요청 사례는 최근 디지털 시대에 대두되는 잊힐 권리와 직결된다. 연예계 활동을 완전히 중단한 인물이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아가고자 할 때 과거의 직업적 정보가 인터넷 공간에 영구적으로 남아 사생활을 침해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보 주체는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 등 권리가 침해된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해당 정보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나무위키와 같은 개방형 위키 플랫폼이나 대형 포털 사이트의 인물 정보는 대중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역할을 하지만 당사자가 정보 삭제를 원할 경우 사생활 보호를 위해 관련 법적 절차 및 내부 규정에 따라 임시 조치나 삭제 처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