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차로 수차례 불법 주행한 '유명 배우' 측…공식 사과 전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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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과태료는 통지서 확인 즉시 납부 조치를 완료해”

버스전용차로를 수차례 불법 주행한 유명 배우 측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버스전용차로에 버스가 다니는 모습의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을 밝힙니다.) / 뉴스1
버스전용차로에 버스가 다니는 모습의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을 밝힙니다.) / 뉴스1

전 소속사 차량을 직접 운전하던 중 버스전용차로 통행 규정을 여러 차례 위반한 배우는 류승범이었다. 당시 소속사였던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과태료 납부를 완료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다만 류승범 본인은 현재까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해당 사실은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 류승범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알려져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소속사 "과태료 납부 완료…법규 준수할 것"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입장문을 배포하고 "먼저 소속 배우 관련 보도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위반 경위에 대해 "확인 결과, 일정 중 회사 차량을 운행하는 과정에서 버스전용차로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된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과태료는 통지서 확인 즉시 납부 조치를 완료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향후 차량 운행 시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할 수 있도록, 내부 현장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7인승 카니발, 버스전용차로 이용 불가

배우 류승범. / 뉴스1
배우 류승범. / 뉴스1

이번에 문제가 된 차량은 7인승 카니발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고속도로나 일반 도로의 버스전용차로는 9인승 이상의 승용차 및 승합차만 통행할 수 있다. 설령 9인승 이상 12인승 이하의 차량이라 하더라도 실제 탑승 인원이 6명 이상이어야 주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류승범이 스케줄 소화를 위해 운전한 차량은 통행 대상 자체에서 제외되는 7인승 차량이었으며 당시 매니저 동행 없이 홀로 운행하는 등 탑승 인원 기준도 전혀 충족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반복해 이용한 사실이 적발돼 소속사 측에 수십만 원 상당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류승범은 지난 2020년 슬로바키아 출신 화가와 결혼한 이후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국내에 개인 차량을 보유하지 않고 있어 공식 일정을 진행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이동 과정에서도 소속사 차량을 지원받아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일정에서는 전담 매니저가 동행하지 않아 류승범이 직접 차량을 몰고 촬영장을 오갔다.

전속계약 종료 시점과 맞물린 논란

특히 이번 법규 위반 논란은 최근 알려진 전속계약 종료 소식과 맞물려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당사와 류승범 배우는 충분한 논의 끝에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전속계약 만료 사실을 발표했다. 비록 소속사와의 동행은 끝났으나 이번 버스전용차로 위반 행위는 류승범이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로 활동하던 시기에 발생한 일이다.

다음은 류승범 전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와이원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소속 배우 관련 보도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확인 결과, 일정 중 회사 차량을 운행하는 과정에서 버스전용차로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된 사실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과태료는 통지서 확인 즉시 납부 조치를 완료하였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향후 차량 운행 시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할 수 있도록, 내부 현장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류승범은 누구? 영화계 데뷔부터 OTT 활동까지 정리

배우 류승범은 2000년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 작품은 류승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류승범은 상환 역을 맡아 영화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는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품행제로’, ‘오! 브라더스’, ‘사생결단’, ‘방자전’, ‘부당거래’, ‘베를린’, ‘타짜: 원 아이드 잭’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류승범은 초창기부터 형 류승완 감독의 작품에 여러 차례 출연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대작전’, ‘부당거래’ 등이 대표적이다. 특정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범죄, 액션,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 왔다.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류승범. / 뉴스1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류승범. / 뉴스1

최근에는 영화뿐 아니라 OTT 작품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공개된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서는 프랭크 역을 맡았다. 이어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에 출연했고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굿뉴스’는 항공기 납치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설경구·홍경 등과 함께 출연했다.

개인사로는 2020년 슬로바키아 출신 연인과 결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류승범은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이력에도 변화가 있었다. 그는 2023년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했으나 올해 5월 전속계약 종료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류승범은 황동혁 감독이 기획에 참여한 넷플릭스 시리즈 '딜러'의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제작 예정인 '무빙' 시즌2에도 합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