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부터 싱가포르·서울 다 제쳤다…중국인 관광객 만족도 1위로 꼽힌 한국의 '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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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리서치 보고서 결과
아시아 도시 중 '부산' 만족도 1위

중국인 관광객이 평가한 아시아 주요 도시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이 서울을 비롯해 싱가포르와 도쿄 등의 아시아 대표 관광 도시들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자료사진. /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공식 인스타그램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자료사진. /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공식 인스타그램

부산, 아시아 8개 도시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1위 등극

여행·관광산업 전문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가 지난 18일 발간한 '중국 관광객이 경험한 서울·부산: 아시아 주요 도시와 경험 구조 비교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평가한 아시아 주요 도시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이 5점 만점에 4.723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2위 싱가포르(4.710점), 3위 도쿄(4.706점), 4위 오사카(4.701점)가 차지했다. 서울은 4.676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뒤이어 하노이(4.587점), 쿠알라룸푸르(4.534점), 방콕(4.510점)은 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연구는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Xiaohongshu)에 올라온 여행 게시물 1만 1270건과 중국 최대 여행 플랫폼 씨트립(Ctrip)의 중국어 리뷰 1만 8694건에 대한 분석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비교 대상으로는 부산을 포함해 서울, 도쿄, 오사카, 싱가포르, 방콕, 하노이, 쿠알라룸푸르 등 아시아 주요 8개국이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라 특히 주목되는 것은 부산이 이러한 결과를 '크지 않은 자원'으로 달성했다는 사실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부산의 관광지 수는 24개, 총 리뷰 수는 1492건으로, 서울이나 도쿄, 싱가포르와 비교해 양적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그럼에도 종합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은 부산의 경쟁력이 자원의 양보다 경험의 집중도와 완성도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셜미디어 게시물 분석에서 부산과 관련한 언급 중 자연 관련 비중은 3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식(23.8%), 쇼핑(16.4%)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부산을 단순한 쇼핑 도시나 대도시 관광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바다 경관과 휴식, 미식, 레저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 체험형 목적지'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아시아 주요 도시 만족도 순위 자료 이미지. 야놀자리서치가 18일 발간한 '중국 관광객이 경험한 서울·부산: 아시아 주요 도시와 경험 구조 비교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평가한 아시아 주요 도시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이 5점 만점에 4.723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 야놀자리서치
아시아 주요 도시 만족도 순위 자료 이미지. 야놀자리서치가 18일 발간한 '중국 관광객이 경험한 서울·부산: 아시아 주요 도시와 경험 구조 비교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평가한 아시아 주요 도시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이 5점 만점에 4.723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 야놀자리서치

관광객을 사로잡은 부산의 주요 관광지 뭐가 있을까?

먼저, 해운대해수욕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이다. 약 1.8km에 달하는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다. 주변에는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시설이 즐비해 있으며, 인근 달맞이고개에서는 해운대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해운대에서 가까운 또 다른 인기 해변으로, 광안대교의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이 다리는 총 길이 7.4km에 달하며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부산 야경의 상징이 됐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는 폐철로를 활용해 만든 해안 열차와 스카이캡슐로 구성된 관광 시설이다. 해변을 따라 달리는 미니 열차와 해안절경을 공중에서 관람하는 스카이캡슐은 중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인근에 방문할 수 있는 청사포 해변의 붉은 등대와 주변에 어우러진 풍경은 소셜미디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청사포 정거장. / 구글 지도
해운대 자료사진. / 뉴스1
해운대 자료사진. / 뉴스1

감천문화마을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산비탈에 터를 잡아 형성한 마을로, 계단식으로 층층이 쌓인 알록달록한 집들과 좁은 골목길이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한국의 마추픽추' 혹은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예술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해동용궁사는 부산 기장군 해안 절벽 위에 세워진 사찰로, 바다와 맞닿은 독특한 입지가 타 지역의 사찰과 뚜렷이 구별되는 매력을 발산한다. 새해 첫날 일출을 보러 오는 방문객들로 붐비는 명소다.

자갈치시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시장으로, 싱싱한 활어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부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감천문화마을, 구글 지도

음식 면에서도 부산은 빼놓을 수 없는 미식 도시다. 돼지국밥, 밀면, 씨앗호떡, 부산 어묵 등 향토 음식이 풍부하다. 항구도시 특성상 싱싱한 해산물 요리도 언제든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부산시는 올해 1분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2만 39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단기간 100만 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방문 외국인의 국적별로는 대만(20만 8984명), 중국(19만 7958명), 일본(13만 217명), 미국(8만 1437명), 베트남(4만 435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