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르포] 포항 오어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 법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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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마음처럼 남을 존중하고 돕는 것이 스스로를 위하는 것...시민 불자등 1천여명 참여
부처님 오신 날은 부처님께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시고자 오신 날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
불기 2570년(2026년)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24일 오전 봉축 대 법요식을 봉행한 경북 포항시 남구 오어사 입구에는 오전부터 신도 및 시민들로 북적였다.
오어사 대웅전에서 봉행한 이날 법요식은 정정득 포항시 남구청장,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각 정당 후보, 정치화 포항오천농협 조합장 등 내빈들과 불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법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 헌화 및 관불, 봉축사, 찬불가, 발원문 등 순으로 열렸다.
오어사 주지 성주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은 부처님께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시고자 오신 날이다. 우리도 부처님 마음처럼 남을 존중하고 돕는 것은 스스로에게 양분을 주고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다” 며 “이런 행동들이 나의 가족과 주위를 이롭게 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런 마음이 부처님께서 오신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오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1 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됐다. 현존하는 법당으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나한전(羅漢殿) · 설선당(說禪堂) · 칠성각 · 산령각 등이 있으며 이 중 대웅전을 제외한 법당들은 모두 최근에 건립됐다.
부속암자로는 자장암과 원효암이 있으며, 오어사 앞의 저수지와 홍계폭포, 기암절벽 등의 경치는 전국에서도 알려진 명소다.
평소에도 관광객들이 몰리는 오어사 일대지만 이날은 봉축법요식 참가 겸 나들이를 위해 수천여명이 몰렸으며 점심 공양을 위해 길게 줄을 서면서도 이웃의 건강과 안녕을 함께 기원하는 표정들이었다.
이날 포항지역 문수사, 죽림사 등 각 사찰에서도 수 천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을 열고 국가와 지역민의 안녕을 축원했다.
한편 부처님의 탄생게는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 개고 아당안지)이다. 이 뜻은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보다 소중한 것은 없으며 천계(天戒), 지계(地界), 인계(人界) 삼계가 고통 속에 있으니, 내가 마땅히 평안하게 하리라는 뜻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밝히는 등불은 어둠과 번뇌를 물리치고 영원한 진리의 광명을 밝혀 온 세상이 부처님의 지혜처럼 밝아지고 따뜻한 마음이 불빛처럼 퍼져 자비와 지혜가 충만한 세상이 되길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