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출연 중인 윤택…상상치도 못한 '근황' 공개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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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윤택의 1박 2일 기적 프로젝트

개그맨 윤택이 정말 뜻밖의 근황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개그맨 윤택. / 뉴스1
개그맨 윤택. / 뉴스1

윤택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남 여수 외딴섬의 폐가 수준 집을 직접 고치는 근황을 공개했다. 30명의 봉사단을 이끌고 1박 2일에 걸쳐 집을 통째로 뜯어고친 현장이 공개되자, 영상은 빠르게 확산됐다.

전남 여수 월호도, '폐가' 수준의 집에 사는 할머니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윤택TV'에는 '[오지:객-특집] 전국에서 모인 고인물 30명에게 '폐가'를 던져주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의 무대는 전남 여수 월호도의 한 외딴집이다.

윤택이 처음 이 집을 찾았을 당시 상황은 심각했다. 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천장은 무너질 정도로 노후화됐으며 곰팡이가 곳곳에 피어 있었다. 온기를 잃은 방들은 창고처럼 짐이 쌓인 채 방치됐고, 마당 바닥은 울퉁불퉁해 보행기를 사용하는 할머니가 제대로 이동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윤택은 "사람의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너무 황량한 집이었다"고 말했다.

혼자 이 집에서 지내는 할머니의 사연도 전해졌다. 남편과 큰아들을 잃었고, 막내아들과는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윤택은 영상 안에서 할머니 아들에게 직접 전화를 시도했고, 둘째 아들과 통화가 이어졌다. 아들은 "몸이 좀 아파 연락을 못 하고 있었다"며 공사에 동의했다.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보수 공사 프로젝트를 진행한 윤택. / 유튜브 '윤택TV'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보수 공사 프로젝트를 진행한 윤택. / 유튜브 '윤택TV'
거의 폐가 수준으로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 유튜브 '윤택TV'
거의 폐가 수준으로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 유튜브 '윤택TV'
보수가 시급했던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 유튜브 '윤택TV'
보수가 시급했던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 유튜브 '윤택TV'

30명 봉사단 '오지객 2기', 전국 각지에서 집결

윤택은 이 할머니의 상황을 접한 뒤 봉사단 '오지객' 2기를 모집했다. 전국에서 30명이 선발됐다. 도배, 장판 교체, 화장실 바닥 방수, 타일 시공, 마당 시멘트 미장, 노후 전기 및 가스 교체 등 전방위적인 공사가 1박 2일에 걸쳐 진행됐다.

봉사단원들은 각자 전문 분야가 있는 기술자들로 구성됐다. 목공, 도배, 페인트, 전기, 타일, 방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파트를 나눠 맡았다. 작업은 오전부터 밤 9시가 넘도록 이어졌다. 일부 봉사단원들은 이틀 뒤 다시 마무리 작업을 위해 섬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공사 과정에서는 수상한 난방 시스템 전문 업체가 열전도 방식의 바닥 난방을 시공했고, 방충망 전문 업체도 참여해 창호 작업을 맡았다. 경기도 파주의 한 빵집 사장은 봉사단을 위한 빵을 섬까지 보내왔다. 의사도 현장을 찾아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진행했다.
폐가 수준으로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윤택은 직접 전문가들을 모아 이 집을 보수해 주기로 했다. / 유튜브 '윤택TV'
폐가 수준으로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윤택은 직접 전문가들을 모아 이 집을 보수해 주기로 했다. / 유튜브 '윤택TV'
폐가 수준으로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진행한 보수 작업. / 유튜브 '윤택TV'
폐가 수준으로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진행한 보수 작업. / 유튜브 '윤택TV'

폐가에서 안전한 집으로, 총 300만 원 현금 지원도

공사 결과는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새 장판과 도배, 깨끗해진 싱크대와 화장실, 평탄하게 정비된 마당, 복도 곳곳에 설치된 안전 손잡이, 전기 매트와 전기 담요까지 갖춘 안방이 완성됐다.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보행기를 끌고 집 안 전체를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도 정비됐다. 침대를 쓰지 않는 할머니를 위해 바닥에서 일어날 때 잡을 수 있는 손잡이형 보조기구도 설치됐다.

가전제품도 교체됐다. 인덕션 전기레인지가 새로 놓였는데, 윤택은 "어머님이 쓰시기에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모델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잠자리 3종 세트도 마련됐다.

윤택은 마을 이장에게 마을 발전 기금 명목으로 100만 원을 전달하고, 식사를 준비해준 부녀회에도 100만 원을 건넸다. 할머니에게는 용돈 100만 원을 직접 손에 쥐여줬다. 현금 지원만 총 300만 원이었다.

할머니는 공사가 끝난 집을 둘러보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윤택은 "막내아들이 오면 편안하게 머물 수 있게 방을 깔끔하게 준비해 놨다"며 할머니를 달랬다.
폐가 수준으로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전국 각지 전문가들이 진행한 보수 작업. / 유튜브 '윤택TV'
폐가 수준으로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전국 각지 전문가들이 진행한 보수 작업. / 유튜브 '윤택TV'
폐가 수준으로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일사천리로 진행한 보수 작업. / 유튜브 '윤택TV'
폐가 수준으로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일사천리로 진행한 보수 작업. / 유튜브 '윤택TV'
크게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진행한 보수 작업. / 유튜브 '윤택TV'
크게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진행한 보수 작업. / 유튜브 '윤택TV'
폐가 수준으로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완성한 보수 작업. / 유튜브 '윤택TV'
폐가 수준으로 낙후된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전문가들이 완성한 보수 작업. / 유튜브 '윤택TV'

'나는 자연인이다' 15년째 출연 중…"20년 채우고 하차"

윤택은 현재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 중이다. 이 프로그램과의 인연은 무려 15년에 달한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출연한 자리에서 윤택은 "예전에는 10년 하면 좋겠다 했는데 벌써 15년이 됐다. 20년까지 하고 하차할 생각이다. 5년 뒤면 60세"라고 밝혔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시청자층을 유지하고 있다. 윤택은 프로그램의 장수 진행자로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유튜브 채널 '윤택TV'를 통해 봉사 활동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윤택과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의 주인 할머니. / 유튜브 '윤택TV'
윤택과 전남 여수 월호도 한 외딴집의 주인 할머니. / 유튜브 '윤택TV'

개그맨 윤택, 그는 대체 어떤 인물?

윤택은 1994년 연극 배우로 먼저 데뷔한 뒤, 2003년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방송에 입문했다. 컬투, 만사마 정만호, 리마리오 이상훈, 화상고 김기욱 등과 함께 SBS '웃찾사' 전성기를 이끈 대표 코미디언 중 한 명으로, '택아' 코너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알렸다. "좋아 좋아~"라는 명대사는 당시 시청자들 사이에서 유행어로 번졌다.

SBS를 떠난 후에는 케이블 방송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이어갔고, 이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합류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도시 생활을 하면서도 자연인을 만나러 다니는 역할을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꼽등이, 장수풍뎅이, 잉어회, 붕어회 등 도심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것들과 마주치는 상황이 낯설고 힘들기도 했지만, 산과 숲이 주는 회복감이 출연을 지속하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파마머리에 구수한 말투, 산에서 금방 내려온 사람처럼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스타일로 '자연인 이미지'가 굳어졌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캠핑에 대해 "맑은 하늘, 쾌청한 자연, 맑은 공기, 새소리가 귀를 청아하게 만든다. 거기서 새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방송 외에도 차박과 캠핑을 즐기며 동료들과의 유대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그맨 윤택. / 윤택 인스타그램
개그맨 윤택. / 윤택 인스타그램

봉사와 기부 활동도 오래전부터 이어온 행보다.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를 역임했으며, 이후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관련 단체나 국제기구에서 요청이 오면 거절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유튜브 채널 '윤택TV'도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구독자 60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붕없는 식탁', '봐야사지'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채널을 꾸려왔다. 최근에는 소외된 이웃의 낡은 집을 고쳐주는 봉사 프로젝트 '오지객' 시리즈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채널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오지객'은 단순한 예능 포맷을 넘어, 실제 집수리와 생활 지원을 결합한 휴머니즘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여수 월호도 봉사 영상도 그 연장선이다. 방송 경력만 20년을 훌쩍 넘긴 개그맨이 카메라 앞에서 시멘트를 나르고 도배를 돕는 모습은, "좋아 좋아~"라는 유행어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해온 그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다만 '나는 자연인이다'는 5년 내 하차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이후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갈지가 팬들 사이에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 윤택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