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치매환자 실종 대응 모의훈련…지역사회 초기 대응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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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면 보라경로당서 민관 30여 명 참여…신고·수색·발견·인계 전 과정 실전 훈련

지난 22일 치매안심마을인 군서면 보라경로당에서 열린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대응 모의훈련'에는 영광경찰서, 영광소방서, 군서면사무소 등 민관 관계자와 마을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해 실종 발생 시 초기 대응 절차를 직접 숙달했다. 치매환자 실종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지역사회의 촘촘한 관심과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훈련은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 가상 시나리오 기반 실전형 훈련…전 과정 체험
이번 훈련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치매환자 실종 신고 및 접수, 수색 및 추적, 발견 및 인계 등 실종 대응의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직접 체험하며 대응 절차를 몸으로 익혔다.
단순히 이론을 전달하는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실전 훈련으로 구성된 것이 이번 모의훈련의 핵심이다. 참가자들은 치매환자를 발견했을 때 올바른 대처법을 직접 숙달하고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실제 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다.
■ 민관 협력 체계 점검…경찰·소방·면사무소 한자리에
이번 훈련의 또 다른 의미는 유관기관 간의 협력 체계를 실전 상황에서 직접 점검했다는 점이다. 영광경찰서, 영광소방서, 군서면사무소 등 치매환자 실종 대응과 직결된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역할과 협력 방식을 확인하고 조율했다.
치매환자 실종은 초기 몇 시간이 골든타임인 만큼, 신고 접수부터 수색, 발견, 인계까지 각 단계에서 기관 간 원활한 소통과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 이번 합동 훈련을 통해 평소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대응 체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 치매안심마을 보라경로당서 훈련…지역사회 관심 제고
이번 훈련이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군서면 보라경로당에서 열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훈련에 참여함으로써 치매환자 실종 상황에서 이웃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몸소 익히는 기회가 됐다. 전문 기관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가 치매환자 실종 예방의 가장 든든한 안전망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 "촘촘한 관심과 지속적 훈련으로 안심 영광 만들겠다"
영광군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환자 실종은 초기 대응과 지역사회의 촘촘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합동 훈련과 실종 예방 시스템 구축을 통해 치매 어르신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영광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이번 모의훈련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정기적인 합동 훈련과 실종 예방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의 특성상 치매환자 돌봄과 실종 예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사회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