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긴급 공지 “이유 있으니 사전투표 말고 3일 투표를”…유의동과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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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욱 “보수는 2일까지 시간, 황교안 지지자는 사전투표 안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아침 황 후보는 페이스북에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으니 (사전투표가 아닌) 6월 3일 당일 투표해 달라"고 긴급 공지를 올렸다.
표면적으로는 "사전투표에 집중할 때마다 우파는 참패했다"는 부정선거론을 내세웠지만,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 표현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유 후보는 전날 "보수를 지키는 결단을 해 달라"며 황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를 사퇴 요구로 받아들인 황 후보는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배신자"라며 사퇴할 사람은 자신이 아닌 유 후보라고 받아쳤다. 다만 "언론플레이 하지 말고 공정한 단일화 테이블에 나오라"고 덧붙여 협상 여지를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평택을 재선거는 공식 선거운동 전부터 5자 구도로 굳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 유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황 후보, 진보당 김재연 진보당 후보가 출마하면서 범여권 성향 후보만 3명이 포진했다.
범여권 후보 간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됐다. 사전투표에 들어간 뒤 단일화해 봤자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보수 후보간 단일화는 아직 불씨가 살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보수 성향 정치평론가 서정욱 변호사는 전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되더라도 보수 후보 단일화는 6월 2일까지 시간이 남아있다며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 "황 후보 지지자 99%는 사전 투표 안 한다"는 점을 들었다. 황 후보가 부정선거론의 선두 주자인 만큼 지지자들이 사전투표를 기피해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사표(死票) 발생 확률이 적다는 설명이다.
서 변호사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일화 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며 "주말을 지나 월, 화요일쯤 단일화가 성사되면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후보도 못 이기는 척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선거가 끝나면 보수 정치권 전체가 재편된다"며 "황 후보가 독자 출마해 4등 했을 때와 대의를 위해 사퇴해 조국·김용남 후보 당선을 저지하는 것은 몸값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한 황 후보가 평택을에 출마해 4등하는게 무슨 실익이 있겠나"며 "사퇴하면 보수 재편 과정에서 다시 역할이 올 수도 있다"고 단일화에 무게를 실었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26~27일 평택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 발표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후보 29%, 김용남 후보 26%, 유 후보 20%, 황 후보 10%, 김재연 후보 2% 순이다.
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상황으로, 황 후보가 사퇴하고 유 의원을 밀어주면 단순 합산 기준으로 유 후보 지지율은 30%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