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나락…이호선이 조언한 '부끄러운 어른' 되는 실수 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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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선 교수가 4050 중년들에게 건넨 조언

이호선 교수는 저서 '마흔의 기술'에서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다면 분노를 폭발적으로 표출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호선 교수는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 사람과 감정적으로 지나치게 얽혀 살아가다 보면 분노와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앙금처럼 가슴 깊은 곳에 남는다"라며 "그런데 그 부정적인 감정을 엉뚱한 곳에 풀며 일종의 화풀이를 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부끄럽지 않은 어른 되고 싶다면 분노 폭발적으로 표출하지 말아야
이어 "싸울만했으니 싸웠겠지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과하게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감정을 처리하는 데 미숙한 상태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억눌려 있다가 한 번에 폭발했기 때문"이라며 "분노를 표출할 당시에는 자신이 옳다고,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끄러움과 후회의 감정에 사무친다"라고 했다.
이호선 교수는 "이제 마흔(중년)이 되었다면 감정을 완벽하게 조절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를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숨을 천천히 쉬거나 맛있는 음식 먹기,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분노를 느낀 공간에서 벗어나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100세까지 살아야 하는 시대라면, 앞으로 60년이나 남았으니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자신만의 분노를 해소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보라"라고 조언했다.
"자신만의 분노 해소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 찾아보라"
다음은 성숙한 4050 중년을 위한,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을 정리해 봤다.
40대와 50대는 인생에서 가장 많은 책임을 짊어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직장에서는 중간 관리자나 핵심 인력으로서 성과를 요구받고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돌봐야 하는 위치에 놓이기도 한다. 또한 건강 문제, 경제적 부담, 인간관계의 변화 등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분노는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감정이다. 중요한 것은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분노를 건강하게 다루고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생각하지만 사실 분노는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침해되었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문제는 분노 자체가 아니라 그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다.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관계를 망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감정을 지나치게 억누르다가 우울감이나 신체적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성숙한 중년이라면 분노를 억압하거나 폭발시키기보다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1.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하라
분노를 조절하는 첫 번째 방법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화가 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서운함, 실망감, 불안감, 무력감 같은 감정이 분노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자녀가 부모의 말을 무시했을 때 느끼는 감정은 단순한 화가 아니라 존중받지 못한다는 상실감일 수 있다. 직장에서 후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행동을 했을 때도 화가 나는 이유는 실망감이나 부담감 때문일 수 있다. 감정의 본질을 이해하면 불필요한 분노 표현을 줄이고 보다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 즉각적인 반응 자제하는 습관 들여라
두 번째는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분노는 순간적으로 강한 에너지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즉시 반응하고 싶은 충동을 만든다. 하지만 감정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내리는 판단은 대부분 후회를 남긴다. 화가 날 때는 대화를 잠시 멈추고 물을 마시거나 자리를 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짧은 시간이라도 감정의 강도가 낮아지면 상황을 훨씬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문자나 메신저, 이메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순간적인 분노로 작성한 글은 오랫동안 기록으로 남아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3. 상대방을 바꾸려는 생각 줄여라
세 번째는 상대방을 바꾸려는 생각을 줄이는 것이다. 중년이 되면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기준이 확고해진다. 그러나 그만큼 타인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배우자, 자녀, 후배 직원이 자신의 기대와 다르게 행동할 때 화가 나는 이유는 상대방이 틀려서라기보다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모든 사람이 자신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는 없다. 차이를 인정하는 태도는 불필요한 분노를 크게 줄여 준다.
4.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져라
네 번째는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갖는 것이다. 분노는 갑자기 생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누적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면 작은 자극에도 쉽게 화를 내게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감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취미 활동, 독서, 산책, 음악 감상과 같은 여가 생활은 마음의 여유를 회복하게 해 준다.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배출할 통로가 있을 때 분노도 훨씬 잘 관리할 수 있다.
5. 말하는 방식을 바꿔라
다섯 번째는 말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분노를 표현할 때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을 비난하는 말부터 꺼낸다. 하지만 비난은 상대방의 방어심을 자극해 갈등을 더욱 키운다. "당신은 왜 항상 그래?"라는 표현보다는 "나는 그런 상황에서 속상했다"와 같이 자신의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이런 대화 방식은 상대방이 공격받는다고 느끼지 않게 하며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6. 완벽주의를 내려놓아라
여섯 번째는 완벽주의를 내려놓는 것이다. 40대와 50대에는 사회적 경험이 풍부해지면서 자신만의 기준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기대하면 실망과 분노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세상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가득하며 사람 또한 실수하는 존재다. 완벽함보다는 적절함을 추구하는 태도를 가지면 마음의 부담이 줄어들고 감정도 한결 안정된다.
7. 분노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라
마지막으로 분노를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화가 났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분노가 생겼을 때 단순히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왜 이런 감정이 생겼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것이 좋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욕구와 가치관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인간관계와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성숙한 중년의 분노 조절은 화를 전혀 내지 않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되 감정에 끌려가지 않고 이성적으로 다루는 능력을 의미한다. 분노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질과 인간관계의 수준은 크게 달라진다.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것은 감정을 억누르는 힘이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지혜다. 분노를 적으로 여기기보다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신호로 받아들일 때 4050 세대의 삶은 더욱 안정되고 성숙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