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폭발사고에 여야 유세 중단…로고송·율동도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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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로 4명 사망·2명 부상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폭발 사고로 정치권이 지방선거 유세를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전국 모든 후보들에게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했다. 공장 내부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으며 현장에서는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과 인명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10분께 폭발 사고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진체 폭발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즉각 전국 단위 유세 중단에 나섰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무엇보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인명 구조와 조속한 진화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와 대전시 유성구 등 관계 기관에도 총력을 다해 사태에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청래 대표도 긴급 공지를 통해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를 넘어 전국의 모든 후보들에게 유세 중단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사고 수습과 피해 상황 파악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멈추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유세를 진행하던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현장에서 일정을 중단했다. 정 후보는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오늘 화재 사고 때문에 유세를 잠정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가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선거운동 기조를 긴급 변경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 소식을 접했다며 인명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전 지역 후보자들과 선거대책위원회에는 현장 상황 파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전국 후보들과 선대위에도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함께 관심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측도 예정됐던 트럭 유세를 전면 중단했다. 선거캠프는 로고송과 율동 역시 모두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유세 방식을 전면 수정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공지를 통해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와 관련해 빠른 구조와 화재 진압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유세에서는 율동과 로고송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차분하고 조용한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오 후보는 관계 기관이 신속한 인명 구조와 사고 현장 수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예정된 선거운동을 최소화하거나 조용한 방식으로 전환하며 사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 발생한 대형 사고로 여야 모두 경쟁보다 사고 수습과 희생자 구조를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전국 유세 중단을 지시했고 국민의힘도 로고송과 율동을 멈추며 선거운동 수위를 낮추고 있어 지방선거 막판 유세전은 사실상 멈춰선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