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골든타임 사수하는 '지능형 방재' 전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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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취약 원도심의 지리적 한계 극복

매년 겨울철과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전통시장 및 원도심 주거지의 대형 화재 참사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고질적인 재난 안전 숙제다.

정부와 지자체들이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소화기 보급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대다수 행정은 단순히 가구당 분말소화기 한 대를 문 앞에 던져두고 오는 '실적 채우기식' 일방향 보급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하향식 보급은 정작 화재 발생 시 소화기 사용법을 모르는 고령층이나, 가파른 계단과 노후 주택가의 밀집도로 인해 초기 진화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쑤였다.

특히 신체적·정신적 한계로 유독가스 속에서 대피로를 찾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안전 사각지대는 기존의 단순 소화기 지급 행정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해묵은 난제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천 동구가 관내 화재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전개한 '맞춤형 소화설비 보급 사업'은 기존의 관료주의적 방재 문법을 완전히 깨부순 ‘정밀 타깃형 혁신 행정’으로 전국 지자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구의 이번 행보가 타 지자체의 일반적인 소화기 보급 정책과 완벽하게 차별화되는 이유는, 단순히 장비를 나눠주는 과거의 한계를 탈피해 수혜자의 거주 환경과 신체적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자동화 방재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대목은 화재 취약계층의 행동 패턴을 고려한 첨단 장비의 선제적 도입이다.

동구가 이번에 보급한 복합 화재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짙은 연기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극한의 상황을 대비해 '레이저 대피 유도기능'이 탑재된 최첨단 제품이다.

타 지자체가 경보음만 울리는 일반 감지기를 보급할 때, 동구는 시각과 청각이 어두운 고령층이 레이저 불빛을 따라 자발적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3세대 생명망을 구축한 셈이다.

여기에 화재를 감지하는 즉시 사람이 없어도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해 초기 화재를 완벽히 제압하는 '자동확산 소화기'를 패키지로 묶어 배치함으로써 주거지 화재의 대형화를 원천 봉쇄했다.

지원 대상 선정과 전달 프로세스 역시 타 지역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촘촘하다.

동구는 책상 위 통계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인천중부경찰서 송림지구대 및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톱니바퀴 같은 민관 거버넌스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관내에서 가장 화재 위험도가 높지만 행정의 손길이 닿기 어려웠던 '재활용품 수집 세대'와 '저장강박 주민' 12세대를 직접 발굴해 가구 맞춤형으로 설비를 밀착 설치했다.

아울러 화재 발생 시 도미노식 붕괴와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 쉬운 전통시장 내 소규모 점포와 노후 주택 지역을 대상으로 분말소화기 및 스프레이식 간이소화기 각 125개를 정밀 타깃 보급하여 틈새 없는 방어선을 구축해냈다.

이러한 동구의 선제적 방재 혁신은 원도심이 가진 구조적 한계와 지리적 취약점을 깊이 이해하고 정면 돌파한 역발상의 산물이다.

인천 동구는 오래된 저층 주거지와 전통시장이 밀집해 있어 소방차 진입이 불어한 좁은 골목길이 많다.

동구는 소방서의 출동 속도보다 주민 안방에서의 '초기 1분 진화'가 주민의 생명을 가르는 핵심 골든타임이라고 판단했고, 장비의 고도화와 간소화를 통해 경제적 약자들의 주거 공간을 스스로 진화가 가능한 '미니 소방서'로 탈바꿈시켰다.

사후 수습과 대피 유도에 급급했던 기존의 재난 행정 패러다임을 ‘현장 중심의 선제적 자동 진화’로 완전히 격상시킨 순간이다.

동구는 이번에 거둔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관내 원도심 전역의 안전 지수를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가다듬고 있다.

구는 이번 보급 사업의 현장 피드백을 정밀 분석하여, 향후 스마트 시티 관제 시스템과 연계된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화재 모니터링 네트워크'를 취약 가구에 순차적으로 이식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원도심 주민들에게 화재는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가장 잔인한 재난"이라며 "단 한 명의 주민도 행정의 무관심 속에서 화마에 희생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가장 정밀하고 따뜻한 현장 중심의 방재 행정을 펼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안심 도시 동구를 완성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책상 위 서류를 버리고 경찰과 손잡고 취약 가구의 안방 문턱을 직접 넘으며 안전의 개념을 새로 정립한 인천 동구의 혁신이 대한민국 지방 행정이 나아가야 할 진정한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