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아무렇지 않게 메고 있는 가방의 무시무시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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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패션으로 시선 끈 이강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 뉴스1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합류한 이강인이 뜻밖의 패션 아이템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을 마친 뒤 대표팀에 가장 늦게 합류한 이강인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취재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이강인은 1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흰색 점퍼와 밝은색 카고 팬츠를 매치한 편안한 차림이었다. 고급스러운 검은색 가죽 백팩이 전체 스타일의 포인트 역할을 했다. 축구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가방으로 향했다.
이강인 가방을 확대한 모습. / 뉴스1
이강인 가방을 확대한 모습. / 뉴스1

이강인이 착용한 백팩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아도 멀티포켓(Hac à Dos Multipockets)으로 보인다. 전면에 두 개의 대형 포켓이 달린 구조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각이 살아 있는 실루엣과 금속 장식, 고급 가죽 소재가 어우러져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화려한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소재와 형태 자체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에르메스 특유의 디자인 철학이 담겼다.

에르메스의 아도 멀티포켓 백팩. 가방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스타그램 채널(shopaholique6)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
에르메스의 아도 멀티포켓 백팩. 가방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스타그램 채널(shopaholique6)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

아도 멀티포켓은 에르메스가 지난해 남성 겨울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모델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여행가방인 오트 아 쿠루아(Haut à Courroies)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백팩이다. 기존 아도 라인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면에 배치된 두 개의 포켓이다. 에르메스는 전통적인 여행가방의 실루엣과 브랜드 특유의 금속 잠금장치를 유지하면서도 수납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발전시켰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한 결과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하고 있다. / 뉴스1

아도 멀티포켓은 2022년 공개된 아도 백팩을 바탕으로 발전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버전에서는 전면 포켓을 추가해 활용도를 높였고 보다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디자인을 완성했다. 해외 패션 업계에서는 '유틸리티 감성을 더한 진화형 백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도 라인의 일반 GM 백팩은 미국 기준 1만4900달러(약 226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도 멀티포켓은 이보다 고급 모델인 만큼 이보다 훨씬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

가방뿐 아니라 신발 역시 명품 브랜드 제품이었다. 이강인이 착용한 스니커즈는 루이비통의 LV 트레이너다. LV 트레이너는 루이비통 남성 컬렉션을 대표하는 스니커즈다. 모델에 따라 100만원대 후반에서 200만원 안팎에 판매된다.

이날 이강인은 간단한 식사만 마친 뒤 곧바로 선수단과 합류했다. 이강인의 합류는 홍명보호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 현지에서 북중미 월드컵 적응 훈련을 시작했지만 유럽 각국 리그와 컵대회 일정이 이어지면서 선수단이 순차적으로 합류해왔다. 가장 늦게 시즌을 마친 이강인이 가세하면서 비로소 26명 전원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의 비중은 어느 때보다 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만 해도 유망주에 가까운 위치였지만 지금은 대표팀 공격을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조율할 수 있는 데다 세트피스 능력까지 갖춰 홍명보 감독 전술의 중심축으로 평가받는다.

이강인은 소속팀 PSG에서 또 하나의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1 우승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까지 밟으며 유럽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비록 결승전 출전은 불발됐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치르며 얻은 경험은 대표팀에도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등 유럽파 핵심 자원들이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이강인은 창의적인 패스와 탈압박 능력, 경기 흐름을 바꾸는 플레이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긴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체력 관리도 중요한 과제다. 대표팀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고려해 이강인에게 회복 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팀 훈련은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단계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