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러고 살았나...” 전원주 뒤늦은 고백, 5060이 한번쯤 꼭 한다는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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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의 아이콘 전원주, 뒤늦은 후회
배우 전원주가 절친 선우용여에게 직접 5성급 호텔 뷔페를 대접하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평소 ‘짠순이’의 대명사로 불렸던 전원주가 통 큰 결제를 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의외의 장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더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전원주가 털어놓은 솔직한 속내였다. 평생 돈을 모으는 데 집중하며 살아왔지만, 나이가 들고 나니 쓰는 즐거움을 모르고 지나온 시간이 아쉽게 느껴진다는 고백이었다.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영상에서 전원주는 선우용여를 위해 5성급 호텔 뷔페를 예약했다. 제작진이 “오늘 밥값은 누가 내느냐”고 묻자 그는 망설임 없이 “내가 낸다”고 답했다.
평소 검소한 생활과 철저한 절약 습관으로 유명한 전원주였기에 제작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원주는 “원래는 짜장면이나 비빔밥 같은 걸 먹어야 하는데 얘는 얼굴을 생각해서 분위기 있는 데로 가야 한다. 호텔로 가자”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 생각을 털어놨다.
“내가 돈을 벌벌 떨면서 안 쓰고 살았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까 이제는 좀 쓰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세월 재테크와 절약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전원주에게서 나온 이 말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실제로 전원주는 여러 방송에서 “쓰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가 더 크다”고 말해왔다. 작은 돈도 허투루 쓰지 않았고, 번 돈을 차곡차곡 모아 상당한 자산을 일군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날 영상에서는 돈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호텔 뷔페에 도착한 선우용여는 “내가 언니한테 밥을 얻어먹는다. 평생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예전에는 내가 여기 데려와서 사줬다. 그때도 비싸다고 안 먹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전원주는 “돈이 많이 들어가면 밥맛이 안 난다”고 답했지만, 결국 친구와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식사가 무르익을수록 대화는 점점 진지해졌다. 선우용여는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전원주의 삶을 떠올렸고, 전원주 역시 자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 “내가 인생을 너무 값없이 살아온 것 같다”며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
전원주는 “돈 벌려고 평생 발발거리면서 살았지 정작 쓰는 재미를 모르고 지나갔다"라며 “나중에 드러누워 있으면 억울할 것 같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았나 싶더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원주의 고백은 단순히 돈 이야기가 아니다. 노년기에 많은 사람들이 겪는 후회와도 맞닿아 있다.
전문가들은 노후에 접어든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후회 중 하나로 ‘돈을 쓰지 못한 삶’을 꼽는다. 젊을 때는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저축과 자산 형성에 집중한다. 자녀 교육비와 주거비, 노후 준비 등을 생각하면 절약은 당연한 선택이 된다.
문제는 돈을 모으는 습관이 지나치게 몸에 배면 경제적 여유가 생긴 뒤에도 소비를 죄책감처럼 느끼게 된다는 점이다.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일을 사치라고 생각하고, 늘 아껴야 한다는 강박에 가까운 생활을 이어가기도 한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 또 다른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체력이 예전 같지 않고, 건강이 예전만 못하다. 가고 싶었던 여행을 가기 어렵고, 먹고 싶었던 음식을 마음껏 즐기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써볼 걸”, “조금 더 즐길 걸”, “나 자신을 위해 살아볼 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원주가 “나중에 드러누워 있으면 억울할 것 같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돈은 충분히 모았지만 정작 그 돈이 만들어 줄 수 있는 경험과 추억은 누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다.

물론 노후 준비는 중요하다. 무계획한 소비는 오히려 불안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재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균형 있는 소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미래를 위해 저축하면서도 현재의 행복을 위한 지출 역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족과의 외식, 친구와의 여행, 배우고 싶었던 취미, 건강을 위한 투자 등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경험으로 평가된다.
이날 전원주가 선우용여와 함께한 호텔 식사 역시 그런 의미를 담고 있었다. 비싼 식사를 했다는 사실보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추억을 만들었다는 점이 더 중요했다.
평생 절약의 아이콘으로 살아온 전원주가 “이제는 좀 쓰고 가야겠다”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돈을 모으는 즐거움도 분명 가치 있지만,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는 그 돈으로 행복한 시간을 사는 일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결국 돈의 가치는 통장 속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내는 삶의 경험에 있다는 점을 전원주의 진솔한 고백이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